양평 이야기

고양이가 왜 3마리뿐이냐?..치타같이 보이는 쌕쌕이입니다.~

청포도58 2019. 9. 30. 14:17




일요일, 살금 살금 깜찍이가 나타났어요.

깜찍이 엄마와 쌕쌕이와 별이.~


얼른 밥을 가져다 놓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평소때 같으면 어느 정도 먹고나서  깜찍이가 어딘가에서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오는데, 이번에는 그렇질 않았어요.

불안하네...ㅠㅠ

달랑 세마리뿐입니다.


야생은 야생이라. 깜찍이를 빼고는 문을 열기만 하면 잽싸게 도망을 갑니다. 언제나 도망 자세를 하고 있어요.

몰래 숨어서 봐야합니다.


오랜만에 고기도 줬더니 다 먹고 물도 제법 먹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졌는지 쌕쌕이의 묘기가 시작됩니다.

살구나무 위를 자유자재로 올라가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합니다.

어린 별이가 따라하려다가 자꾸만 미끄러집니다. 너무 귀여웠어요.



다른 고양이들은 어디에 있니?

깜찍아 데리고 와야쥐.~ 눈을 마주치며 물어봐도 가만히 있습니다.





깜찍이가 언제나 데리고 다니는 별이입니다.

알록이랑 달록이, 하이와 에나, 그리고 아빠인 깜깜이가 안보입니다.

자꾸 담비 생각이 나서...어째...ㅠㅠ 잡혀먹은 건 가??



소나무 아래 언덕배기에서 놀고 있어요.

코스모스가 한들거립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행방이 묘연합니다.

어디에서 잘 지내겠지??




창 안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셋이서 긁어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아주 평화롭게 보입니다.


 이 세상에 나 온 생물들은 다다다 행복하게 살게 해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