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후리 숲.~
뭔가 로맨틱하지 않나요?
가까이에 있다니 산책 겸 다녀옵시다.~
갔습니다.
오고가는 길이 외길이어서 운전이 시원치 않은 사람은 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한 열번쯤 차와 마주쳐서 후진했다가 또 후진했다가.~~ 다~아 우리가 양보했습니다. 우리는 양평군민이니까요..ㅎ
자연스러운 숲길입니다.
나는 괜찮았어요. 수수하고 정적인 느낌의 오솔길들.~
그런데 우리는 왜 여길 온 거쥐?
집에 있어도 숲 속인 것을.~ ㅎ
단풍나무숲입니다.
A코스와 B코스 두가지의 길이 있어요.
30분거리의 코스, 1시간 거리의 코스, 이렇게 나뉘어져 있더군요.
방탄소년단이 와서 화보를 찍었답니다. 곳곳에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30분짜리 코스로 갔구요..얼마 전에 여행지에서 어찌나 많이 걸었는지 발목이 약간 시큰거려서 짧은 코스로 들어섰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한 젊은 부부들이 많았어요.
1시간 코스가 괜찮을 것 같더군요.
매타세콰이어숲과 은행나무숲과 자작나무숲과 층층나무숲과 철쭉나무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랍니다.
미미하지만 폭포입니다.
나이아가라만 폭포는 아니잖아요.~
가늘고 길게 떨어집니다. 하하.~
한창인 구절초입니다.
노란 산국도 한창이고, 시냇가도 있습니다.
다리가 예쁘지요?
소박해보이긴해도 저 정도로 가꾸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걸 나는 압니다.
양평 군민이라는데도 할인이 안되더라구요.ㅎ
소나기마을이나 양평 소재의 미술관들은 무조건 할인이 되던데,여기는 서종 면민만 된답니다.
1인당 7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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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깜찍이만 봤구요,
혼자 다니는 것이 쓸쓸해보이던데, 내 느낌인가요?
여전히 나를 보고 피합니다.
경계심은 최고봉이네요.
하얀색 고양이가 가끔씩 오곤 했는데 이번에도 나타났어요.
배가 고픈지 적극적으로 도망가질 않구요, 슬쩍 슬쩍 맴돕니다.
배고파서 왔어? 이리 와.~~ 먹이통으로 유인을 했는데 오지를 않습니다.
통조림 하나를 따고 먹이를 한가득 접시에 놓고 들어오니 허겁지겁 다 먹고 가버렸어요.
깜찍이도 그냥 본거지를 여기에 두고 먹이 사냥만 하면 좋으련만 야생은 정착을 안하나봅니다.
씩씩했던 깜깜이는 어디로 갔는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깜찍이와 함께 다니던 쌕쌕이와 별이는 어디로 갔는지, 알록이느?달록이는?하이는?에나는??
모두 오리무중입니다.
젖을 안먹여서인지 깜찍이는 젖도 올라붙어 있고, 날씬해졌어요
밥을 많이 두고 왔으니, 사냥해서 일단 먹고 정 없으면 와서 먹기를.~~
잘 지내시오..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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