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꽃을 관찰해보면 날씨에 따라서 조금씩 얼굴이 달라져서 피운답니다.
이번에는 줄기 줄기마다 갈라져서 꽃을 피우느라 꽃이 크지는 않습니다만, 작은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예전에는 동요를 제법 불렀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별로 안부르는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의 원조색깔이지요?
도대체 이 예쁜 색깔은 어디서 왔을까요??
색의 신비입니다.~
구절초같지만 과꽃입니다.
이런 색깔은 처음입니다.~
이 꽃밭도 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되었구요,
고양이들의 화장실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은 제 배설물을 보이지 않게 흙으로 덮거든요. 혹시 토양이 변해서 꽃이 색깔이 변한 것은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지금쯤 고양이는 어찌 지낼까?
처음부터 깜깜이의 방문을 거절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냥 원천봉쇄를 했더라면??
마음이 안좋아서 괜히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호야리씨는 그 담비를 생포했어야 하는데.~~꼬리가 기가막혔다구.~~ 사진을 찍었어야 했어~~
.. 뭐라,? 그걸 잡아서 뭐하게?.
동물의 왕국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니까.~
저렇게 이성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아아 나는 그렇질 못하네요. 아기고양이들이 귀엽게 놀던 모습이 아른거리고, 깜찍이가 애면글면하면서 보살피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서로 다릅니다.
가족중에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진경공주가 유일하겠지요.
여성성과 모성.~~은 (슬픈 아름다움)입니다.~
과꽃은 오래도록 머물다 가기를 바라고, 가엾은 고양이들은 안전하게 있기를 바란다.~
다음에 만날 땐 100% 출석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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