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백합이 단풍나무 아래에서 활짝 피었습니다.
너무나 하얘서 쳐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향이정원에는 노란색 백합, 연자주색 백합, 하얀색 백합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피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이 하얀색 백합입니다.
향이정원에서는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칸나 밑에서 숨어 핀 분꽃, 다알리아에 심취했을 때 바로 아래에서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꽈리들,
코스모스 아래에서 꽃분홍색의 봉선화가 슬쩍 피었고, 채송화 덤불과 공생하면서 피고있는 스피아민트, 숲속에서 슬며시 하얀꽃을 피운 배롱나무,
강해야 산다, 그렇고말고.~ 듣지도 못하는 꽃들에게 수없이 당부를?? 했던 바, 환경에 맞춰서 알아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일부러 백합꽃 옆으로 빙 돌아서 지나가면 그윽한 향기가 어찌나 달큰한지요?
향기의 1인자는 앞으로 필 옥잠화이구요, 2위는 하얀 백합, 3위는 장미입니다.~
향이 없는 꽃들은 오래도록 피어있는 장점이 있고, 향이 좋은 꽃들은 잠깐동안만 핍니다.
다 좋은 것은 이 세상에 없을 겁니다.
오래도록 피어있어랏, 흰 백합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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