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잠실에서 친정 모임이 있었습니다.~

청포도58 2019. 4. 20. 21:58





모임이 끝나고 들어오다가.~ (점심이 너무나 시원잖아서 저녁을 먹어야겠더라구요.) 동네 일식집에서 초밥 하나를 사가지고 들어왔습니다만. 오늘은 다 맛이 없는 것만 먹게 되는 날인가봅니다. 에잇..이것도 별로네...ㅠㅠ


친정 작은아버지의 85세 생신이셨습니다.

백화점 지하에서 예쁜 케익을 사면서 초는 7개만 달라고 했어요. 15년을 깍아드렸으니 모두들 15년씩 나이를 내리라고 했습니다..ㅎ 그렇다면 나는??? 너무나 젊은 나이로군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출가를 한 조카들이 그렇게 다 모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집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 형님댁(우리집)을 물심양면으로 도우셨던 분이고, 지금은 집안의 제일 큰 어른이시고, 또 자녀가 없으셔서 조카들이 가급적이면 참석하려고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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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나의 경우, 고마웠던 마음은 잊지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올시다.

내가 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정도라면 꾀는 피우지 않아요.


예전에 지금은 탄핵을 당해서 감옥에 있는 박대통령이..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내 마음이 그러니까, 남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믿었다구요.

일정 부분 나는 이해가 되더라구요.. 맞아..내가 안그러니까 남들도 안그럴거야..그런 믿음???

정치적인 얘기는 나는 모르구요, 뭐랄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 대목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거기까지만 하는 게 좋겠어요.~

기회가 되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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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댁이 우리 연준이의 선물을 줬습니다.

아쿠쿠 어째..나에게도 분당언니에게도..생활비를 많이 썼겟다... 요즘 금이 비싼데..

동생이 쓰는 것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땡큐땡뮤..잘 전할께..~~





친정아버지가 69세,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셔서 나는 언제나 아쉬웠어요.

귀여운??허세가 있으셔서, 뻐기는 걸 은근 좋아하셨는데, 자식들의 성공을 보지도 못하고 가셔서 마음에  문득 문득 걸리곤 했습니다.

언제나 주머니가 비어있었던 아버지.~ 지금이라면 용돈도 충분히 드리고 으샤으샤 기마이도 쓰고 사시게 해드릴 수 있는데 어째서 그리도 빨리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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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찍은 작은아버지의 사진입니다.

아버지랑 많이 닮으셨네요.

1년에 한번 온전한 작은아버지의 날이로군요.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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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리씨는 오늘 동창들과 함께 골프도 치고 동창의 주말주택에서 흑염소를 먹는?? 스케줄로 아침 일찍 떠났습니다.


엊저녁에는 호야리씨의 선배가 준 도토리 가루로 묵을 쑤고, 집에 있는 칡술을 한통 담았는데, 어쩌면 우리가 아주 아주 시골 사람인 줄 아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약간은 촌스런??? 여인네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

오마마..와이프가 이런 걸 만들어줬단 말이야??? 그러면서, 상상하것지요..ㅋㅋㅋ

아니다.~~ 나를 본 사람들이 많으니..그렇진 않것지요??

사실로 말하면.~~

내가 묵을 쑤지 않았어요..호야리씨가 다 했구요..나는 간장만 만들어줬을 뿐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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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 호야리씨도 없겠다..늦게까지 차를 마셔도 되련만. 하필 주말이어서 놀 사람이 없네요.

양평의 지인들은 오늘 왜 안오냐고 톡은 오는데, 차도 없으니 갈 수도 없고.~

이대표에게 가려고 하니,, 오~시~게~요??..흔쾌하지가 않은 것 같아서 포기.~~

든든씨에게 가서 연준이랑 저녁이나 먹을까?? 하다가.....아이구 아니쥐........포기..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그냥 혼~~자 있습니다.


영화 한 편 다운받아서 보는 걸로 오늘의 자유를 누리겠습니다.~~

이만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