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향이정원표 불루베리 쥬스입니다.
불루베리가 10주정도 되는데 어찌나 많이 열렸는지 올해도 풍년입니다.
든든이의 눈 건강때문에 심은 건데, 아주 잘 자랐어요.
첫번째 수확은 든든이네로 보냈는데, 잘 먹고 있겠지요?
이번이 두번째 수확인데 두 바구니정도 나왔어요.
꿀과 생수와 불루베리를 넣고 갈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하루에 두 잔을 마셨구요, 요즘 체중 조절을 하고 있어서 탄수하물 섭취를 제한하다가 보니 약간 신경이 날카로워졌어요. ㅎ.
어떻게 해도 예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있으나, 그래도 내가 원하는 킬로수는 맞춰보려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잠실사는 호야리씨 친구가 가끔씩 드라이브 겸 우리집엘 자주 들러요.
먼저 본 사람이 마음껏 따가라고 해도 불루베리는 고스란히 놔두고 갔습니다.
그렇게 조심안해도 되련만 그 입장에서는 또 그런가 봅니다.
보리수와 앵두와 상추와 쑥갓과 근대와 아욱은 아주 소심하게?? 따갔더라구요.
정말 괜찮으니 내가 아는 사람들은 보는 즉시 따가시라니까요.~~
언젠가 내 친구는 뭘 몰라도 한참 몰라서 아욱을 다 뽑아 간 적이 있었답니다..ㅎㅎ
그렇게 하는 것 아니야?
으이구..이것아..잘라 가야쥐. 그래야 또 나오는 거얌.. 완전 서울 토박이여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최씨가 와서 잡초들을 완전히 박멸하고 갔습니다.
아주 시원해진 향이정원입니다.
보리수도 익어가고 있고, 불루베리도 익어가고 있고, 몇 개 안달린 사과도, 자두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잘도 흐르고 있고, 나는 늙고 있습니다.
늙는다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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