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상에나..그렇게들 욕심이 많다니..깜놀했습니다.~

청포도58 2017. 3. 17. 11:08


양평 우리동네의 공지가 떴군요.

이맘때면 양평군에서 퇴비가 지급이 된답니다.

본래는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 우선 순위가 있는 것이고, 우리처럼 꽃밭을 가꾼다던가, 서너 평의 채마밭 정도를 가꾸는 주말주택 주민들은 쓸 만큼만 지급이 됩니다.

이것은 내가 알고 있는 펙트입니다.


어머나 어머나..이 분들은 어째서 수백 포대가 지급이 된 거지??

나와 비슷한 주민들의 퇴비양이 어마무시합니다.

그..그런데 이렇게 많은 양이 왜 필요하쥐??? 희한하네...ㅠㅠ


신청한 퇴비의 수가 많게는 200개에서 50개로군요.

신청한다고 다 나오는 것이 아니니 남들은 아주 아주 충분히 시킨 모양입니다.

우리는?? 30개 신청인데 20개가 나온답니다.

딱 두 집만 아무것도 신청을 안했네요....그리고나서는 우리가 가장 적게 나왔어요.


작년에 나온 것도 아직 20여개 남아있습니다.

아주 합리적인 계산법으로 신청을 했건만, 우리만 그런 생각을??? 했나봅니다.


퇴비는 오래 묵혀둘수록 좋을 수도 있어서인가??? 그래도 그렇쥐...척척 쌓아만 두는 것이 무슨 욕심이래??

그..그런데 정말 웃기는 것은..신청을 안한 두 집은 ㅋㅋ.우리랑 가장 친하게 지내는 언니네집과 커피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서울 토박이 내외로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이 분들의 정서는 너무나 우리와 닮아있습니다.

하.하.하..

아마 이장이 보내준 퇴비신청현황을 보고 나처럼 마구 웃었을 겁니다.

으이구 생각하는 것이 ??? 어째 우리와 그렇게도 비슷하냐.....ㅎ


복수초가 노랗게 피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이번 주도 또 못갑니다.

이번 주,일요일은..문인협회 행사가 대전에서 있습니다.

그 다음주도 사돈과 한복을 맞추기로 해서 어렵겠네요.ㅠ


봄을 맞이하는 향이정원이 그리워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


이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천천히 또는 빠르게......~~~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