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청포도58 2016. 9. 12. 13:10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향이정원의 원수인 두더지가 또다시 출몰을 해서 꽃밭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덕분에 내가 원하던 과꽃밭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땅 속으로 기어다니는 두더지를 무슨 수로 막을 수가 있겠어요.

웬수덩어리입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두더지는 과꽃의 뿌리 쪽을 헤집고 다니니..~~ 뿌리 없이 살 수는 없겠지요.

 

몇 해 전에는 정말 너무나 예쁜  과꽃 세상이었는데, 두더지의 출현 이후부터는 실패한 꽃밭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두더지를 잡으려면??인터넷을 쳐보니 두더쥐가 지나가는 길목을 막대기를 쿡쿡 찌르면 된다고 해서 호야리가 그렇게 해보긴 했으나 시원칠 않습니다.

가장 강력하다는 덫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혹시 잡혔을때.~어찌 보겠어요.

 

내가 다시 기대했던 것은 시어머님 꽃밭에서 받아온 보라색 과꽃이 나오는 것이었는데,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군요. 딱 두 대가 꽃을 피워줬어요.

함께 올리려다가 아껴둡니다.다음에 이야깃 거리가 있을 때 올리겠어요.

 

또~또 절반의 실패입니다.

제대로 나 온 과꽃도 제법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합니다.

 

 

어제 오면서 과꽃 다섯대와 백일홍 두 대를 꺽어 왔어요.

거실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귀염이의 현장은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갔구요..내일부터 친구랑 여행을 간다며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어요.

여행가는데 왜 저렇게 많은 옷이 필요할까요?

뭘 고르니..통 째로다 가지고 가라구.~

그럴 기세로 다다다 꺼내놓고 있는 귀염이입니다.

 

아아..번잡한 추석 휴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