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모자(母子)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세하게 읽어 보았어요.
요즘.
평소에 하던 행동과는 다르게 실수??를 합니다..
명절이 되면 든든이 회사에서는 카다로그에서 선물을 고르라고 합니다.
특별한 건 없어요.그냥 그래요.그런데 저저번에 보니 냄비 셋트가 너무나 그럴 듯 해서 골랐고 집으로 배송이 되어 왔는데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글램핑 냄비 셋트였어요..
아이쿠 너무 무거운 걸???..그러나 고급스럽긴 하더라구요..
냄비 3종에다가 후라이팬..국 그릇 밥 그릇셋트입니다..
나는 글램핑을 갈 기회가 있을까 에잇.~~괜히 이걸 골랐네.~하면서 밀어두었던 냄비셋트가 있었어요.
호야리의 회사는 일년에 한번 정도??? 바쁘면 2년에 한 번 정도는 통영으로 MT를 갑니다.
그동안 너무 바뻐서 몇 해를 못갔는데 이번 주 중에 호야리와 협력업체 대표 몇 명이 떠난답니다.
오래 전부터.....바다 낚시의 전통이 있어요..
옳치.~냄비 생각이 났어요..
팬션이 본거지가 되기는 하지만 배를 타고 나가서 본격적인 바다 낚시도 한다니갯바위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을 때 사용하라고 해야지.~
그런데 그걸 어디에 두었더라??? 생각이 안납니다...
아침 내내 뒷 베란다를 뒤지고 싱크대 아래를 뒤지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요..
짜증이 밀려옵니다..요즘 도대체 왜 생각 안나는 게 자꾸만 생기지?
잠깐 쉬었다가 다시 생각해봐야지~.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친구에게 톡이 옵니다.
ㅋㅋ 어쩌니.~어제 너에게 보내겠다던 사과 말이야.~어젯밤 자려는데 뭔가 이상하더라니.~아침에 보니 베란다에 사과가 그대로 있더라.~웬일이래니.~
가뜩이나 심사가 편치 않은 나에게 어~~쭈..너까지??정.신.차.리.자.~~ 정.신을.차.리.자..~~
그런데 그 사과가 어디서 온 거라구??
응..????....그러니까....저 아래쪽...@#$%^&*&^%$#@#$..~~~~ .너까지 나를 답답하게 할 거니?
엊그제 시골에서 사과가 왔는데 먹어보니 기가 막히게 달아서 더 구입을 했고 너에게 한박스 보내니 맛나게 먹으라더니 보내지도 않았나봅니다.~아니 어제는 정말로 보냈다니 오겠지요.
요즘 주변 상황이 이렇습니다.~ 모임이 있는 날~~ 턱.~하니 집에 있는 친구도 있어요..
백세 시대라는데 어쩔겁니까?
시골에 계신 시어른들도 올해는 90세이시고 89세가 되셨습니다..
우리집 큰 아주버님은 아마 70세정도 되셨을 거 예요..
老老 동거까지야 아니지만.... 누가... 누구를.... 돌보고.....그러기에는 모두들 다 늙어버렸습니다...
장수가 즐겁지만은 않은데.....또 시대에 맞춰 살다 보면..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오래 오래 살 것만 같은 걱정되는??
수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엊그제 부동산과 동산(별 것은 없어요.ㅎ)나중에 나 올 연금..개인 연금 따위를 계산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결심한 건.~다리가 성성할 때.~여행을 가자.~입니다.
시간이 날 때를 기다리지 말고.~시간을 내서 가는 걸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다시 한번 메뉴얼을 짜봐야겠습니다.
아.~~그리고 냄비 셋트는 찾았어요.너무나 얌전하게 싱크대 큰 서랍에 앉아 있더라구요.
새해.~서정주 시인이 그랬던 것 처럼 산의 이름이나 강의 이름이나 꽃의 이름이나 나라의 수도 같은 거라도 외워서 녹슬지 않는 머리를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금방 금요일이 돌아왔어요.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리나의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프란치스코와 키케로가 가르쳐준 `빛나는 노년` / 고미숙 (0) | 2016.02.22 |
---|---|
시댁의 작은아버님댁엘 다녀왔습니다..~~ (0) | 2016.02.15 |
뇌 이야기/조간 신문에서 발췌했어요.~ (0) | 2015.09.18 |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철학 (0) | 2015.09.15 |
[스크랩] 이제하(李祭夏) 그리고 `모란 동백` (0) | 2015.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