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해는 홀수해이니.~내가 해당하는 해가 아닙니다.
공단에 연락을 해서 이월 시켜달라고 번거롭게 한 이후에 하게 된 건강 검진입니다.
몸이 이상이 전혀 없었다면.~또 가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오른쪽 옆구리 아랫쪽이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잘 때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러다가 말겠지.~그럴테지.~~그렇지 않아??? 내 몸에게 최면을 걸었으나.~
ㅋ 최면이 걸리질 않았습니다.
가고 싶지 않을 때에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했지만.~ 일단 마음을 먹으면 아주 씩씩해집니다.
나의 시댁 가족들이 애용하는 서초동 대항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어요.
공단에서 하는 거라.~~내가 추가한 게 있었는데 복부 초음파입니다.
초음파 한 거랑 유방암 검사랑 영상으로 찍은 것은 당일에 의사와 상담을 합니다.
왜 불편했냐하면.~~지방종이라는 기름덩어리가 옆구리쪽에 붙어 있다고 하는군요..징그러워랏.
불편을 느끼면 떼어 내도 좋고 그렇지 않으면 구태여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었어요.
나머지는 괜찮았구요...
그런데.~이틀 정도 지나니 분변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어요...양성이라구.~
뭐라고??? 양성???
가만 있자 .~~뭐가 나타났다는 건데.~두근 두근합니다.
분변 검사 결과 피가 나왔다는 거라는데.~.아무리 생각해도...그건 좀 이상한데.?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일다 밥 잘 먹고 화장실에 잘 가면.괜찮은 거라구.~
정말 그랬거든요. 그렇다면??? 뭐 다른 게 있나?
슬슬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을 해야지.~
워낙 유명한 병원이라.~예약을 하고 보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기다리는 보름 동안.~문득 문득, 아..어쩌지??은근 걱정이 되었어요.
늘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호야리였으나 이번에는 좀 걱정을 하는 듯,그런 기운을 감지했어요.
내시경 시간이 오후로 결정되어.~오전 일찍부터 병원에서 준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약 때문에 내시경을 기피한다고 하던데 저는 먹을 만 했어요.
싹 비웠어요...아시죠??? 약 먹은 후의 설 & 사.
하얀 물이 나올 때까지 화장실에 4~5번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호야리가 기다리고 있어요.
긴장 했수??? 뭘 걱정을 해.......하다가 용종이 나오면 떼어내면 되지......짐짓...아무렇지도 않은 듯....말은 했으나........혈압을 재니...마구 올라갑니다...ㅋㅋ..긴장을 한 건 바로 바로 저 입니다....~~
위를 먼저 하고 대장을 했어요.
아무것도 모릅니다...수면으로 했거든요.
위는 경미한 만성 위염 소견이 있다고 하는데....별 건 아니라고 합니다..
대장은 이상 소견이 없습니다.........이렇게 나왔어요..
위는 1년에 한 번...대장은 3년 지나서 받으라고 예약 날짜가 나왔습니다.
그럼 분변 반응은 왜 나왔을까요??
아마 단백뇨에서 섞인 듯 합니다...
단백뇨 소견도 있었어요..이건 다시 동네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고...나오지 않았어요...
그날....컨디션이 그랬나 봅니다...
그동안 제대로 건강 검진을 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어디가 시원치 않으면 나의 단골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고......친구가 건강 검진 센터를 해서...혹시 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본 적은 있지만.....이렇게 내시경까지는 안했어요.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나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느낀 건....나로 인해...누구에게도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몸 관리를 못해서 어디가 시원치 않은 것은 민망하잖아요.
할 수 있는 건강법은 제대로 지키려고 합니다.
오늘은 저녁에 결혼식이 있습니다. 시댁쪽의.~
내일은.~분당언니의 아들.나의 조카의결혼식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나 온 조카 내외도 볼 것이고 오웬도 볼 것이고.~마음이 들 떠 있습니다.
언니는 정신 없는 날을 보내고 있을 거예요.
축.축.하.합.니.다.~
내일 만납시다.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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