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수업이 끝난 후,우연히 꽃집 안을 보다가 발견한 수염패랭이꽃,오마나 반가워라, 한묶음 사가지고 들어 왔어요.패랭이꽃.~하면 유년 시절이 떠오릅니다.추억의 꽃입니다.)
(조선일보 사설에서)
대기업, 정규직, 고소득같은 기성세대의 가치를 버리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달관(達觀)세대가 등장했다는 기사를 읽으며 반가웠다.
기성 가치를 맹종(盲從)하다가 한달에 88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자신에게 좌절하고 낙담해서 폐인이 되는 것 보다야 적게 벌고 적게 쓰겠다'고 마음 먹는 게 훨씬 낫다.. 물론 그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이 하는 것이 더 좋을것이다... 잘하는 일을 하다 보면 더 잘할 수 있게 되고 돈 벌고 존경받는 사례를 무수히 봤다
가장 좋은 예는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이다.
--- 중략 ---
달관 세대의 등장은 남들보다 앞서가는 법만을 가르쳐 온 한국 교육의 상처가 곫아 터지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
남들보다 앞서간다는 것도 의미있는 삶이다
그들만이 옳은 것처럼 가르치는 게 잘못이다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에서까지 젊은이들을 직진 주로(走路)로 몰아 세운다 .모든 사람에게 1등을 하라고 가르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1등이 되지 못해 좌절해야 하는가
달관 세대를 두고 기성 세대가 혀를 차는소리가 들린다
성공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국가 성장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쓸데없는 걱정 같다.
달관 세대는 삶을 포기한 세대가 아니라 기성의 가치, 정확히는 못살던 시대의 가치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는 세대이다
스티븐 잡스는 젊은이들에게 애인을 찾는 것 처럼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달관 세대는 부모가 권하는 직업 대신 애인같은 직업을 찾는 세대이다...그들 가운데서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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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글이었는데....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나 역시 기성 세대여서..나의 아이들이 달관 세대의 행태를 보인다면 쿨하게 인정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번쯤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얼마 전 호야리가 동창 모임에 다녀오더니만.이 얘기 저 얘기 끝에 .~ 요즘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우리때와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늙수구레한 아버지들이 느꼈던 모양이더라구요.
열심히 돈을 벌어서 부자도 되고 성공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희박하더라는 거예요.
뭐 그럴 필요가 있어?재미있게 살아야쥐.~그리고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선택이쥐.
그.그래??
여러가지로 낀 세대라고 하는 우리들.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쓴 것 처럼 무조건 막을 일도 아니고 조화로운 생각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도자기반 수업에서는.~생선을 구워서 놓을 수 있는 타원형의 접시와 칸막이를 만들어 한 접시에 두가지 반찬을 놓을 수 있는 접시를 만들고 왔습니다.
(첫 작품입니다.~ 입구가 매끄럽지가 않네요.
가마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더 확연히 드러나는 작품? 기초 공사가 제대로 되어야 확실한 작품이 나온다는 것, 부린대로 거두리라.~ 맞는 말입니다.)
기초반 동기들끼리 찻집 민들레에서 차를 마시고 수다삼매경에 빠졌다가 부랴부랴 장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바람 불고 아주 추운 날입니다.
이상 청포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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