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문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처럼 빛나는 인생"/이진우 (0) | 2013.11.26 |
---|---|
절대고독(絶對孤獨)/김현승 (0) | 2013.11.22 |
늙은 비의 노래/마종기 (0) | 2013.11.10 |
침묵 /유승도 (0) | 2013.11.07 |
"지리멸렬 " / 허연 (0) | 2013.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