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어머님의 마음 선물? 하하

청포도58 2024. 7. 11. 08:07


소꼽놀이할 때 쓰는 악세사리같지요?
시골 멋쟁이?인 시어머님의 선물입니다.
누가 볼라. 어서 집어넣어라.~
시골 동서가 볼 새라 채근을 하시는데요.~
가짜 진주목걸이는 녹도 쓸어있구요.~ 노랑.핑크 구슬?로 만든 팔찌는 .~ 햐ㅠ 색상이?
어째.~ ㅠㅠ.~ ㅎㅎ

여름에 반팔입을 때 하나 차면 환하다.~
나름의 패션 철학이시네요.


안방 어머니 냉장고 뒷편에서 꽁꽁 언 밤도 꺼내주시고.~
앗! 저 밤은 저번에도 주셨는데?어디서 자꾸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당연히 못먹어요.~
밤에 어린싹도 삐죽 나온 것이 보입니다.

호야리씨는 엄마.~  우리 다음 순서는 누구야?~
공평하게 나눠줘야하니까 꼭 기억을 하세요.~ ㅎ


이런 걸 기억하시느라 머리가 녹슬지않는 것은 아닐까?생각합니다.

96세이신데 무릎이 안좋으신 걸 빼고는 아직 건재하십니다.

여전히 시어머님의 꽃밭은 알록달록이구요. 이번에는 에키네시아 분홍꽃이 만발해있었구요.~ 다알리아의 큰꽃은 새빨갛게 피어있습니다.

여전히 입맛을 다시고 가야 하는데 쟤는 어째 아무것도 안하느냐.~
끌탄은 여전하시고.~ 시골 동서는 들은 체도?안하고.~ 하하.~
언제나 둘은 평행선이올시다.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밥때는 피해가구요.
오래도록 머물진 않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가잖아요.
발맞추어 가야지요.

나는 시어머니의 건재가 좋을 뿐이고.~
별 일 없이 건강하셔서 누구의 도움없이도  잘계셔주기를 바랄뿐입니다.

명예로 아시오.~
누구에게도 안주는 귀금속?을 받는 며느리.~ 영광스럽게 생각하랍니다.

부자시댁이었다면 저것이 다 다이아몬드? or 금??ㅋ

어제는 바쁜 하루였어요
시댁 창고에서 현장에서 필요한 걸 가져다가 교평리에 두고오다가.~
소나기는 무시무시하게 오는 길을 뚫고 장례식장까지.~헉헉~

분당언니가 코믹한?옷을 선물로 줬는데 입은 것 같지도않게 아주 편안한 옷입니다.
교평리에서 꽃가꿀때 입어랏!
땡큐땡큐.~
잘입겠어요.


아래 위가 붙은 옷인데.~ 윈피스 같은 바지입니다.~
이 희한한 조합!
독.특.한.옷!ㅡㅎㅎ

내 친구들도 이건 바로 향이정원의 옷이로군.~ 쇼핑할때 사진을 찍어보내기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다 알고있네요.~ ㅎ

잘 들 지내시오.~

모두 모두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