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리씨가 골프간 사이를 틈 타서.~ 가끔 다니던 영상의학과엘 다녀왔습니다.
3월 중순에는 장장 9년만에 건강검진이 예약되어있긴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시경 의사를 선택하는데에만 집중을 했지.~ 그 외에 것은 신경을 안썼어요.
건강검진이라하면.~ 다 하는 줄만 알았어요.
며칠 전에 미리 내시경에 필요한 약을 타러갔더니만 초음파는 또 해당이 아니랍니다.
뭐라?
그렇다면 따로 계산을 할테니 해주시오.~ 했는데 그게 또 내시경을 원하는 의사와의 날짜가 조율이 되어야한답니다. 논스톱으로 안된다구?. @#₩%%%^.~시스템이 그렇다네요.
그럼.~됐구요.~ 기존대로 예약한 것은 그대로 유지해주구요.~
디테일하게 볼 것은 가까운 곳에서 따로 보겠다.~고 했지요.
어쨌든 단골?병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건강검진을 한 것은 9년정도인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병원 출입을 아예 안한 것은 아니어서 필요할 때는 초음파도 보고 그러긴 했습니다.
누구나 다 그런가요?
내가 아파서 병원엘 가야할 때는 말하고싶지가 않아요.
누구에게도 걱정거리가 되고싶지않다? 일 겁니다.
............................................................................................................................................
뭘 미뤄? 갑자기 든 생각에.~ 호야리씨도 없겠다.~ 또 요즘 빈 속일 때가 많아서 금식시간을 계산해보니 갈 수 있는 여건이더라구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잖아요.
얼른 전화예약부터 하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초음파를 보러간 건데.~ 의사가 CT를 찍으라고 권하네요. 그리도 다시 초음파로.~
앗.~
문진으로도 알 수가 있나?
왜 CT??
병원이 좋은 사람은 없겠지만.~ 정말 오고싶지 않은 곳이 또 병원이잖아요.
이젠.~ 할 수 없다.~~ 미룰 수 없다.~ 살피면서 살아야지.~~ 결심을 합니다.
오늘따라 호야리씨도 전화가 없구요.~ 어제 연준이네서 두 아들과 며느리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었다는데.~ 평소때처럼 결과 보고가 없네요. 잘.됐.다. 전화가 오면 얘기하게 되잖아요.~~
오~호.~ 갑자기 일절 혼자가 된 것이 좋았?어요.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 누구의 시어머니. 누구의 할머니가 아닌 오롯이 혼자인 것을 즐겼?습니다.
언제 내가 혼자였을까?? 그런 때는 언제였을까??
자유를 느낍니다.~
고독한 사람의 새벽 전화/박상우
어느 날 새벽.~ 그가 전화를 걸어와 잠이 깼습니다.
그는 한없이 풀죽은 목소리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짧게 대답했습니다
고.독.해.
그래서 대화의 상대가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껄껄 웃으며... 천만의 말씀..!.. 이라고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그는 지금 아주 오랜만에 자신에게 찾아 온 고독과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요컨데 나에게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새벽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의 말을 듣자
나도 모르게 울컥
고독이 그리워졌습니다.
..................................................................................................................................
나에겐 양면성이 있어요.
한없이 강한 것 같아도.~ 일정 부분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앞으로야 누가 장담하겠어요.~ 나는 절대로.~ 라는 말은 없잖아요.
순간 순간.~ 사실 미래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인간은 생로병사니까요.
다만 큰 병 없이 노화만 되기를 바라고는 있지요.
의사 면담.~
크게 말해서.~ 별 탈은 없답니다.
걱정했던 부분은 내 컨디션때문인 듯 하구요.~ 나이가 들어서 삐걱?거린다는 표현이 맞나봅니다.
다만.~
내가 알고있던 것은.~(근종) 그대로 가지고 있더군요.~ 나이가 들면 없어진다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잘 살펴볼 필요는 있답니다. 1년후에 한번 보자니까.~ 대단한 것은 아닌 듯 해요.
오늘의 병원 순례는 끝이구요.~ 성.공.적??
다음에는 내.시.경.이.닷.....^^
'리나의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정기 화가의 아카이브 전시회.~ (2) | 2024.07.20 |
---|---|
에술의 전당.~ 빅토르 바자렐리 전시회/대항병원 재방문하다. (0) | 2024.04.04 |
한국가톨릭문인회 지도 신부님의 격려사.~ (0) | 2024.01.25 |
영화 "버킷리스트" (0) | 2024.01.08 |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에 다녀왔어요.~ (0) | 2023.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