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앞으로 나는 이 도시의 분위기를 딱 잊고 살 수 있을까?

청포도58 2023. 9. 20. 18:18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드나들 수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지나치는 사람들의 비주얼?이 눈에 설지 않은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은 여태까지의 내 생활의 일부분이었습니다만.~
이런 것들과 다 멀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을까?


도시에서 살다가 거의 오지 비슷한 곳으로 들어가서 살게 된 어떤 주부가.~ 가끔씩은 백화점1층에서 났던 화장품 냄새가.~~ 그렇게 그립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도시의 냄새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나도.~ 이 모든 것들이 그리울까?

2도5촌이니 3도 4촌이니 했을 때는 느끼지 못한 감정입니다.
세컨의 개념과는 다를 것 같긴합니다.

이민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더구나  이미 살아봤던.~ 양평이기도 하고  이 동네 역시 우리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린다는 이웃들도 있고.~ 다리만 건너면 성당이니 예전에 살던 동네의 교우들이 양평 성당에서 꼭 만나자고 약속한 바 있으니 어쩌면 아파트보다 더 번거로워질 것이 뻔한 바.~~
쓸쓸할 일은 없을 것 같긴합니다.
더구나
호야리씨 대학 동창이 용문면에 토지를 샀다니 우리랑 비슷한 시기에 집을 지을 테구요.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지 사람사는데는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짜장면도 치킨도 다 배달이 되는 곳이라잖아.~

혹시 강남 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베나주리의 피자바게트빵이 생각나면? 와서 사먹으면 되지 뭐.~
간단하구만.~ ㅎ

오늘.~ 용감하게.~ 사지도 않을 거면서 여러군데의 신세계의 명품가게를 들어가서 실컷 구경하고 왔습니다.
쳇..•~ 별로구만 뭐가 그리 비싸?
유행이 어떤지 아이 쇼핑으로 실컷 즐기고 왔습니다.

정작.~
손에 든 것은 바게트 피자빵 2 개.~~ㅎ

비가 와서 좋은 날이었어요.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