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함을 싸러 '아씨'로 go go.~~

청포도58 2023. 9. 20. 20:27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예약 시간이 오후1시.~

이대표 결혼시에서는.~
6년 전에 든든씨때와는 또 달라진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일단 폐백이 생략되었구요.
주례 대신에 호야리씨의 '덕담 한마디'로 대체했고.~ 성혼선언문은 바깥사돈이 맡기로 했어요.

또 한가지.~•예전에는 엄마들이 손붙잡고 입장해서 촛불 점화라는 걸 했잖아요.~
이번에는.~ 일단 나와 호야리씨가 먼저 입장하고 뒤미쳐서 사돈 내외가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 다음에 안사돈과 내가 화촉 점화를.~•

이미 시계들은 차고 다닌 지 꽤 되었고 반지도 커플링도 화장품도 이미 목동집에 가있는 상태여서.~ 나머지로 가방을 꾸렸습니다.
가방에 뭘 넣느냐보다.~~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혼서지가 가야하는 것입니다.
양반스러운? 절차?라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입니다.

엄청 커보이지만.~ 상자 하나를 캐리어 가방 밖으로 올려서 그렇게 보이네요.
가방이 작았고 혼서지나 사주쓴 것은 또 길어서 구부리질 못해서 자리를 많이 차지했어요.

이번에 보니 혼서지나 사주단자에 쓰는 것은 모두 음력이라는 것.~~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겁니다.

우리나라 결혼식은 동서양이 혼재가 된 형식들이 많았어요.

불필요한 것은 없어지고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워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함싸기의 숙제는 오늘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