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리입니다. 임금님 수랏상에도 오를 만큼 고급 나물이라는데 먹어본 적은 없고 대신에 꽃을 보고있습니다.개체수가 늘었어요.~하얀 구름이 둥실 떠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일요일에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되었다길래 저녁 무렵에는 kcc로 가기로 약속을 한 바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토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지난 수요일에 접종을 했다구요.~ 뭐라?? 내 그럴 줄 알았어요. 어째 엄마가 간다는데 별 반대없이 그러세요.~ 하더니만.~ 그 때는 이미 맞은 상태였고 약간의 부작용을 견디는 중이었나봅니다.
지금 이대표 나이가~~ 나와 호야리씨를 생각해보니 두 아이의 부모였고 누구의 간섭도 없이 열심히 살던 시절이었네요.
그러네요.~ 어른이 맞습니다.
정작 저 자신은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엄마가 참견을 하니 귀찮은?모양입니다.
노파심이라는 것이 자식에 입장에서야 필요없다고 단언할 테지만, '생각만 해도 기도'라는 이문재 시인의 시처럼 노파심과 생각이 지금의 아들을 만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엄마 걱정 안시키려고 그런 것이지 무슨 뜻이 있어서는 아니라니.~ 성향상.~~아마 맞을 겁니다.
나를 많이 닮아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ㅎ
일요일에 kcc로 가는 계획은 틀어졌는데.~ 정말 코메디같은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싸웠어요. 그것도 치고 받고.~ 이게 웬일인가? 웃기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제일 연장자들인데??
싸운 이유에 대해서는 패스합니다. 사생활 보호.~ㅎ
호야리씨가 말리다가 담이 다 들었고, 파스를 붙이고 출근을 했습니다. 하하
옛말에 싸움 구경과 강 건너 불구경이 재미있다고 하잖아요.
불 구경은 강 건너든지 아니든지.~ 재미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구요.
싸움 구경은 실시간? 생생해서.~ 웃음도 나고.~ 텔레비젼에서나 봄 직한 상황이어서 지금까지도 웃음이 자꾸 납니다.
뒤늦게 들은 지인이 얘기 좀 해보라구. 왜 싸웠데? 응?? 눈까지 반짝이며 묻지만, 싸운 것은 확실한데 왜 싸웠는지는 모른다우.~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또 들어서 안다고 해도.~ 패~스 패~~스.~~
나중에는 서로 시과도 하고 악수까지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면서.~~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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