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요한 볼프강 괴테
한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
너무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네
가까이 보려고 달려가
소년은 기뻐서 바라보았네
장미여 장미여 .붉은 장미여
들에 핀 장미여
아이는 소리쳤네
"너를 꺾을테야, 들장미야!"
장미가 말했네
"난 너를 찌를 테야."
네가 말 영원히 기억하도록 말이야
그래 난 가만있지 않을 테야
장미여, 장미여, 새빨간 장미여
들에 핀 장미여 거친 아이는
들에 핀 장미를 꺾고야 말았네
장미는 저항하여 찔렀지만
입에선 아얏 신음소리만 나왔을 뿐
그냥 꺾이고 말았네
장미여 장미여 새빨간 장미여
들에 핀 장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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