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씩씩하게 살아남은 엄마 고양이 깜찍이.~

청포도58 2019. 12. 2. 14:57


깜찍이도 우리가 오랜만에 집에 오니 좋은 모양이예요.

자주 얼굴을 보여줍니다.

깜찍이가 나타나기만 하면 통조림 하나씩을 따서 줍니다.

어여 먹어둬..살이 있어야 추위도 덜 탄다니까.~

생각보다 통통해서 마음이 훨 가볍습니다.


통조림은 두고 올 수는 없어요. 금방 얼어버리니까.~

사료는 여기저기에 충분히 주고 왔어요.한꺼번에 먹지말고. 제발 나눠서 먹어라..다 먹어버리고 굶고있으면 안된다.~~



야옹야옹하면서 뭔가를 말하는 것 같아요.

깜깜이는요, 알록이와 달록이는요,하이와 에나는? 별이는? 쌕쌕이는?? 노랑이는??..뭐 그런 얘기가 아닐까요?

살아남았구나..깜찍이는.~장하다..겨울도 잘 지내고 알쥐??

이심전심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눈이 한결 순해보입니다.

다 독립시켰구나.~~ 홀가분한거니? 아니면 쓸쓸한 거니??

그동안 애썼어.이제는 홀가분하게 즐겁게 지내기바란다.~




오늘 아침에 또 출동을 했네요.

보자마자 통조림 하나를 줍니다. 제발 그 눈치 좀 보지말고.~ 안쓰럽게도 먹으면서 눈치를 보고, 작은 소리 하나에 흠찟 놀라니 딱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침에 집에 오는데.~~자꾸 눈에 밟힙니다.

담비가 오니 산 속에 너무 오래 있지말고 ,향이정원에서 놀고있어요.~

또 올 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