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의 세상보기

시간이 지나니, 해결이 되기는 되는군요.~ 비록 손해는 컸지만요.~

청포도58 2018. 4. 20. 16:29


딱히 좌우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옛말에 선한 끝은 있다고 하더니만, 딱히 그렇지도 않군요.


1년 이상을 끌어오던 이천의 일이 오늘로써 해결이 되었습니다.

좀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을 했고, 시골에서 시작은아버님하고 시동생 내외가 실수한 것을 결국 우리가 떠안았어요.

그냥 놔두면 차일피일, 우리것인데도 소유권을 주장도 못한 채, 사기꾼??들이 내지 않는 이자는 눈처럼 불어나기만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15년정도 되었을 겁니다.

시동생이 농부인데, 너무나 좋은 땅이 나왔다는데,사고싶은데 돈이 모자란답니다.

그래??

갑자기 왜 내가 잘난체를 했을까요??


돈 거래는 싫으니, 일단 내가 사고, 그대신 시동생이 돈이 생기면 그때 다시 나에게 사시오..했고, 그러게 하겠노라 구두 약속을 했고, 시동생이 그 넓은 땅에다 논농사를 지었어요.

이천., 하면 논, 그리고 쌀이잖아요. 5000평이니 30마지기정도이니 얼마나 큰 땅입니까??

그 덕분에 아이들 공부도 가르치고.  가끔씩 형님때문에 잘살았다며 가끔은 고마워하기는 했습니다.


언제 살 건데???

돈이 없답니다. 돈을 모아서 사기는 커녕 빚까지 있다니 뭐 사는 일은 요원하게 물 건너갔습니다.

조카들도 공부를 마쳤고,. 이제는 팔아야지 하고  작년 3월에 내놓은 것이, 여기까지 온 과정이올시다.

동네 사기꾼에게 걸려서..이리 저리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내 논을 가지고 사기꾼들에게 융자를 해줬고..융자한 돈을 우리에게 일부 계약금으로 건네고 나머지는 즈이들이 썼답니다. 기가막힌 일이지요.

그리고 이자는 한번도 안냈답니다.

내 논을 가지고 사기꾼이 융자를 받은 셈입니다.

그렇게 하게 내비둔 작은아버지와 시동생이 바보지요 뭐..

당장 내일 모래면 돈이 나오니 걱정말고...어저고 저쩌고...하는데 넘어갔다는데..그게 말인지 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매일 거짓말이 일상인 사람들이더군요.

내일이면 됩니다.모래면 됩니다. 수도 없이 각서와 차용증서까지 받았는데, 그런 법적 효력을 가진 증서에도 까딱도 안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ㅠㅠ


더이상은 놀아나지 않겠다...이것이 우리의 결정이었고...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이유입니다. 5000만원의 손해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잖아요.


90을 바라보는 시작은 아버지, 병에 걸려 치료을 받는 시동생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거늘,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형아가 알아서 하겠지..조카가 알아서 해결하겠지..로 일관합니다..어처구니없는 일이예요.


저번에는 하도 답답학고 기가막혀서. 작은아버지, 이런 계약을 하는 경우가 어디있으며 이렇게까지 손해가 났는데 너무 억울하네요..삼촌, 삼촌 안 그래요???

엎드려서 절이라도 받을테야..하면서 말을 건넸더니만 한다는 소리가.~~


그러게 말이다. 그러게요..

뭐라??? 그게 끝이야?? 말이 짧네..짧아도 너무나 짧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라는데...도대체가 표현력이 그렇게 없어서야 어찌 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염치도 없네..ㅠㅠ..

내가 더 벌어다줄테니..이젠 잊어..잊으라구..

벌고 안벌고,그런 뜻이 아니라니까..아무래도 저 사람들이 뭐가 잘못된 건지조차 모르는 것 같아.~~

너무 점잖게 대해주는 것은 아니냐구욧.

아는데 표현을 못해서 그런답니다.

뭐래??

으이구..입 뒀다 뭐합니까..

졌다 졌어.진짜로 졌다...ㅠㅠ.


다 끝났습니다.이제는.~~

선한 끝은.~~있다던데..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 끝나버린 이 일은 두고두고 잊어버리지 않겠어요.

여기서라도 끝을 낸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만 바잇.........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