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무렵에 메가 박스에서 본 영화입니다.
다큐 영화인데 손수건을 준비해야 한다고들 하길래.~글쎄....내가 울 까...?? 호야리라면 모르겠지만.~ 했어요.
그런데.
두둥.ㅠ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거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뭐 그냥 봤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 6명의 자식들을 잃었고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가.(특히 할머니가).누군가가 먼저 가게 되면 그 아이들에게 입힐 내복을 사는 장면이 나왔어요.
엄마의 애달픈 마음이 확 와닿으며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아주 뜨거운 눈물입니다.
내 옆에는 어느 남자가 앉았는데 엄청 울더군요.그리고 내 옆의 호야리 역시 일부러 쳐다보지는 않았으나 손수건이 왔다갔다하는 걸 보니 울음보가 터진 듯 했습니다..
다큐 형식이니.딱히 새로울 건 없었어요.
사람사는 모습이라는 게..그렇잖아요
역시.~여기도 큰아들이 몫을 못하는군요.그러다보니 모시는 것에 대한 갈등같은 게 잠깐 비춰졌어요.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노부부가 더 단단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당신과..나 밖에 없다구.~이런 마음???
혹시 지금쯤 사는 것이 지겹거나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순간이 아주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걸 느끼게 될테니까요.
요즘 Well-Daying..에 대해 분분하잖아요....
한없는 청춘은 없을 것이고 누구나 지나쳐야 하는 노년 그리고 죽음.
아름다운 마무리를 누구나 다 바라겠지요.
유난히 젊은이들이 관객이 많았어요.
얼마큼 공감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영화가 끝이 나고 불이 켜졌는데도 금방 일어나지들을 못하는 걸 봐서는
그 어떤 메세지가 전해진 건 아니었을까.~생각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내 얼굴이 벌겋습니다 호야리도 그렇습니다. 노부부들도 그렇고 젊은이들도 그렇습니다.
저예산 영화라던데.~이 정도면 성공??? 아닐까요??
76년 친구를 잃으신 강계열 할머니가.~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실 지 걱정이 됩니다.
부디 잘 추스리시고.~끝까지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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