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추운 것이 갑자기 지루해서 떠났던 홍콩 여행.~

청포도58 2012. 2. 27. 01:01

별 준비없이 떠났던 홍콩 여행.~

불현듯이 떠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보다는 따뜻한 곳으로 가자.~

감기 기운은 있었으나 .~감기약을 챙겨가지고 갔다.

 

밖의 날씨는 서울보다 따뜻했지만 호텔 안의 난방 시설은 썰렁했다.

아이구..ㅠㅠ 가자마자 따뜻한 아파트가 그리웠다.

 

 

빅토리아 산정엘 가서 꼭 봐야한다는 홍콩의 야경은, 그렇게 감동적이진 않았다. 서울의 남산보다는 화려하긴 했지만.~

피크 트랩을 타고 내려왔는데.` 아이쿠 나는 왜 감동을 안하지?

 

웡타이신 사원은 향내때문에 목이 칼칼해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연기가 가득한 하늘 밖에 생각이 안나네.~

새끼 돼지 훈제를 가지고 와서 지난 해를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한 감사와 새해에도 잘 지내게 해달라는 소원들을 빌고 있었다.

새끼 돼지가.~ 불쌍하네.~ 자라보지도 않고 제물이 되다니.~ ㅠㅠ

 

이층 버스를 타고 홍콩 금융가인 센트럴 지구를 돌아서 몽콕 시장엘 갔는데 담배들을 어찌나 피워대던지 매케한 연기에 눈물까지 났다.

 

가짜를 파는 상인들이 나를 보고 짝퉁있어요, 진짜같은 짝퉁이예요. 번쩍 번쩍거리는 롤렉스 시계를 내민다.(한국말로 하는데 아주 잘한다)

이런 이런, ㅠㅠ 저리 가시옷.~~

 

해변가를 따라서 즐비한 고급 주택들. 홍콩 부자들이 거주한다고 한다.

어.쩐.지. 내 눈에 띄더라니.~

 

스탠리 마켓, 스타의 거리, 마담투소, 홍콩의 쇼핑 거리 하버 시티,~

화장실에 갔다가 잠깐 길을 잃었었다.~ㅎ

 

시내에 있는 페닌슐리 호텔.~ 다음엔 여기서 꼭 묵어야쥐.

오성급은 아닌데도 세계 100대 호텔안에 든다고 한다.

 

구경도 하고 커피숍에 들러서 진한 커피 한 잔을 시켜서 마셨다.

 

평균 기온이 영상 5도인 나라.~

무엇보다도 난방이 시원칠 않아서 감기가 영 낫질 않았다.

 

홍콩 부자들의 요트들.~ 하나의 몇 십억 정도라고 하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으로 찜했다.

하얀색과 하늘색의 줄무늬가 로맨틱하게 보이는 것으로.~ ㅎ

 

화려하게 정박해놓은 요트들 옆에는 남루한 선상 가옥이 있었는데 너무 극명한 대비였다.

그냥 시민들의 삶이라니.~~ 자본주의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군.~

 

여기 여인들은 얼굴이 대부분 누루틱틱한데, 황인종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화장을 많이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나였으나 또 여기는 너무 또 맨 얼굴이네.~ 이것 또한 별로라고 생각했다.

 

예전에야 쇼핑이 천국이지, 지금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처럼 쇼핑이 자유로운 곳이 어디 있을라구?

 

가이드가 어찌나 쇼핑을 하게 만들던지 반감이 들었다.

이 사람아, 살 게 있어야 사지.~ 너무 허접한 물건들.~ 

페키지 여행의 단점이다.~

 

며칠 이방인이 되어 돌아다닌 것에 만족하려한다.

 

안녕.~~ 빛의 도시, 밤의 도시, 쇼핑의 도시, 홍콩아. 잘 있으시게. 나는 가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