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기다리던 소식인가요?
오전 8시가 넘으니 전화가 왔는데 "파초집" 이라고 뜹니다.
드.디.어.~~왔도다.~
앗싸!
다행히 호야리씨가 있는 시간이어서 호미와 시장바구니를 챙겨서 헉헉.~ 마구 달려갔어요.
어서 달려! 달리라구!!
어느 정도 잎이 나오면 연락을 주신다고 했었고.~
안전한 모종으로 안착해야하니 이파리가 제법 나왔을 때 가지고가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보채고?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그럴 수는 없는 법!
어찌나 반가운지 한달음에 뛰어갔습니다.헉헉!
제일 큰 걸 파가라고 하셨구요.~ 겨우내 집안에서 자란 작은 모종까지 주셨어요.
도합 2개 득템!
아마 나 혼자서 갔다면 캐지도 못했을 겁니다.
꼼꼼한 호야리씨가 뿌리가 다치지않게 삽으로 퍼냈구요.
뿌리들이 엉켜있어서 원뿌리는 자를 수밖에 없었고 작은 뿌리들은 온전하게 캐왔습니다.
혹시 잘자라던 걸 캐오는 바람에 그 집의 시그니처인 파초의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우리가 캐온 것도 잘자라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정성껏 최선을 다해 키워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자 주인장은 우리에게 준 것은 바나나라고 했구요.~ 대문쪽 응달에 있는 것이 파초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큰 것은 바나나요.~ 작은 것은 파초?
바나나와 파초는 둘 다 파초과랍니다.
사촌?정도?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가지고 온 것이라니 바나나가 맞긴 할 겁니다만.~
나는 파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무래도 바나나보다는 강할 것 같아서요.
바나나와 파초의 구별법을 찾아보니.~ 잎의 뒷면이 하얀 가루가 발생했으면 바나나.~ 잎의 뒷면이 녹색이면 파초라고 네이버에 나와있네요.
그렇다면 바나나는 아닌 것 같은데? 좀 더 커봐야 확실 할 듯!
바나나든지 파초든지 나는 커다란 이파리가 좋을 뿐이고 마당의 포인트 나무로 잘자라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웰컴 웰컴~
사랑의 눈빛으로 마구 쏘아줄테니 쑥쑥 자라서 커다란 잎을 보여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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