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즘 다이소에는.~노 캐셔.~~

청포도58 2022. 11. 23. 19:08

 

오래간만에 공원으로 운동엘 갔다가 지하에 있는 다이소엘 들렀어요.

딱히 살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길 가의 꽃을 파는 아주머니가 꽃 정리를 하는 중이어서 기다려주느라 잠깐 시간을 보내야했어요.

 

그냥 척 봐도 얼마되지도 않는 꽃들.~열심히 다듬더니 쭈~욱 진열을 하고 있더군요.

장미도 국화도 백합도.~ 딱히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냥 사기로 합니다.

 

다이소는 엄청 크잖아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다이소.~ 젊은이들에게는 인기가 있나봅니다.

나는?

pass.~pass.~

 

내가 산 것 : 크리스마스 장식 방울(小) 한 봉지.~스카치테이프.~ 2000원자리 체리핑크 메니큐어.~

 

앗.~ 캐셔가 없다?

 

사는 사람이 직접 바코드를 대고 찍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대고 나면 영수증이 나오면 끝입니다.

그러면 여태까지 여기서 일했던 캐셔들은 어디로 간 것인가? 일자리가 없어졌을 거잖아요.~어째.ㅠㅠ

 

자꾸 변해가는 세상입니다.

 

노란 소국 한다발의 5000원이랍니다. 백합 한다발에는 6000원이구요.~

그런데.~ 전혀 향이 없습니다.

향기가 없는 꽃이라?

줄기 아래에는 불로 그을린 자국도 있습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싱싱하라고 조치를 취한 듯 합니다. 

 

집으로 가지고 와서 그을린 부분을 싹 잘라내고 꽃병에 꽂습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지? 딱한 꽃들입니다.

 

 

세상은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