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별을 보면서/최하림

청포도58 2019. 4. 28. 08:38



별을 보면서/최하림


저 많은 별들을 하나도 소유하지 못하고

그 많은 별들 중의 하나가 내 별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직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 별들이 우리를 향하여 휘익 휘익 휘이익

휘바람 불면서 수도 없이 달려오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그 별들의 빈자리에서

빈자리는 별들을 기다리면서 향기로운

울림을 울리고 나도 그대를 그러리라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이 꿈 같은

아름다움! 밤에 마당으로 나가 라일락

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이 작은 아름다움!

'문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내놓고/황금찬  (0) 2019.05.19
세족식 유감/이명옥 & 발을 씻겨준다/허형만  (0) 2019.05.15
사랑스런 추억/윤동주  (0) 2019.04.25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박제천  (0) 2019.04.18
봄/이성부  (0) 2019.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