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의 세상보기

영화 귀향을 보다..~~

청포도58 2016. 3. 8. 20:18

 

 

일본과의 역사를 알고 있기에..어쩌면 더 주춤거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미어질 건 뻔해서..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용기??를 내어 보게 된 귀향...~~

내 느낌이 맞았어요..봐도 후회할 것이고 안보면 더 후회할 거라는 거...

 

들어가기 전에 샌드위치 한조각과 커피를 마셨는데..그만 체한 것 같았어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음식에 체한 것이 아니라..영화에 체했다고 보면 되겠어요...ㅠ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가슴이 미어와서 눈을 가린 채....봤어요.

이 고통들을 외면하지 말아야지...정확하게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건 나의 의무이기도 합니다..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혼이라도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감독의 마음이.....한자로 돌아올 귀(歸)자가 아닌 귀신 귀(鬼)향이라고 하더군요...

조정래 감독은...나눔의 집 봉사 활동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 만난 이후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 치료중에 그린.....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본 장면은....너무 처참해서....영화로 보는데도 토악질이 자꾸만 나왔습니다.

칸칸이 막아진 곳에서 자행된 일본 군인들의 잔인하고 무지막지한 폭행 장면은..지옥이었습니다..

지옥이 그런 아비규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곳의 불의도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Injustice anywhere is the threat to justice everywhere)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명언이랍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뉴욕시의회 로리 콤보도 피해여성들을 지지하고, 세대들을 위하여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아직도 일본 정부는 성노예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오류를 범하고 있어서 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존엄을 회복시켜 줘야 하며 진실이 담긴 사과와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져야 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평소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집회를 바라보면서....깊숙히 알려고 하지 않은 걸 반성합니다..

처절한 시간들을 보낸 위안부 할머니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지..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그 처절했던 끔찍한 고통은 제발 잊으시고..남은 여생은 아픔을 함께 하는 국민들과 함게 나누십시오..

 

영화의 충격이 며칠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이만.........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