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해당화인줄 알았으나 이파리를 보니 동백꽃입니다...겹 동백꽃이군요..미안 쏠...여태까지 해당화인 줄 알았다는...~~지난 겨울 제주도 여행길에서 찍었어요)
사람의 일/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 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 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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