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가의 동백꽃.....가수 이미자의 노래로도 유명한 동백아가씨여서인지....웬지 기다림에 지쳐서,빨갛게 물이 들~었~소...♪♬.......라는 노래가 귓가에 맴돕니다..이 꽃은 겹꽃인 듯.....홑꽃이 오리지널인가??....동양적인 멋이 풍기는군요.....바다가 보이는 곳에...바다를 향하여 피어 있는 붉은 동백꽃이...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웬지 쓸쓸해보이는 풍경이었어요....추운 날씨여서 그런가?? 아니면 간간히 눈발이 날려서 그런건가?? 아니면 여행자의 눈으로 봐서 그런건가??)
애가/엄원태
이 저녁엔 노을 핏빛을 빌려 첼로의 저음 현이 되겠다
결국 혼자 우는 것일 테지만 거기 멀리 있는 너도
오래전부터 울고 있다는 걸 안다
네가 날카로운 선율로 가슴 찢어발기듯 흐느끼는 동안 나는
통주저음으로 네 슬픔 떠받쳐주리라
우리는 외따로 떨어졌지만 함께 울고 있는 거다
오래 말하지 못한 입, 잡지 못한 가는 손가락,
안아보지 못한 어깨, 오래 입맞추지 못한 마른 입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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