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반나절.~ 우리 연준이와 놀기.~

청포도58 2022. 10. 28. 20:04

 

 

오늘 일찌감치 진경공주에게서 긴급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날 소풍을 다녀온 연준이가 너무 고단한 나머지 유치원엘 가지 못한 모양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금요일은 연준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에 든든씨가 반차를 내고 퇴근을 하면.~ 진경공주는 영어학원으로 출근을 하는 것.~ 이게 그들의 루틴입니다만.~ 연준이가 유치원엘 안가는 바람에.~착오가 생겼어요.

 

어서 데리고 와요.~

세상에나.~ 하필이면 아이들이 오는 시간대에 엘베를 점검한다고 하고.~ 더구나 우리집은 아파트 꼭대기층이니. 어째..ㅠㅠ

엉키기 시작했어요.

 

영어학원이어서인가?? 할로윈 행사를 하나봅니다.

차도 못마시고 진경 원장은 갔구요.~ 나와 연준이는 놀이터에도 가고 연준이가 좋아하는 문방구에도 가고.~ 연준이의 주툭기인 화분에 물주기(물 천지입니다. 발코니는 물론이고 거실안까지 물이 들어왔구요.~그러다가 미끄러지지싶었는데 결국 와당탕 한번 넘어졌습니다.)와 주방에서 요리 돕기 놀이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고 또 놉니다. ㅎ

 

호야리씨가 있어야 되는 건데.~ 그래도 평소보다 이른 퇴근을 했구요.~ 또 할아버지랑 놀았습니다.

 

집에 안간다는 걸 억지로 보냈구요.~ 평소라면 재워도 되는 것인데.~ 다음날 유치원 친구들과 그들 부모들과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를 하러 간다니 보내야했어요.

할로윈 축제라구?? 그거 그거 외국 거 아니야? 모르는 소리랍니다. 요즘은 다 들 할로윈을 즐긴답니다. 뭐래?? 세상이 많이도 변했나봅니다.

 

언제나 아들 내외는.~~

미루지 않고 의존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알아서들 해결하려는 마음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의 젊은이들이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들 내외는 언제나 알아서 하는 편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시오.~~

 

요 며칠 입에서 당기면 먹었더니만.~눈이 또 부석부석합니다.

맛있는 걸 자제해야한다는 것은.~~ 고통입니다.~

 

고생 끝에는 낙이.~ 확실하지요?

 

예쁘게 늙는다는 목적보다.~ 안예쁘게 늙지는 않으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니.~ 노력을 해야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차가 막히기 시작했던데.~ 연준이가 고생이나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다 오시오.~~^^

 

Have a good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