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는 한번 심어놓으면 어디서든지 잘 자랍니다.
나올 때는 어찌나 미약하게 나오는지.~ 이번 해에는 안 나올 건가? 할 정도로 보이질 않아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쑥쑥 자라서 꽃을 피워줍니다.
약하게 나온다고 퇴비나 비료?같은 걸 뿌려주면 안된다는 것.~ 몇 해 전에는 동네 지인이 우리집 앞에다 코스모스를 모종하고나서 비실비실하다며 퇴비를 듬뿍 준 적이 있었어요.
앗, 너무나 건강하다?.~~ 코스모스 본연의 모습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튼실한 줄기와 잎이 어찌나 잘자랐는지 정작 코스모스꽃은 그 기세에 눌려서 시원치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모든지 과하면 안된다는 것.~~~~ㅎ
달빛이 환할 때 보는 코스모스는 정말 예쁩니다. 바로 안방 창문 앞에서 피니.~ 자기 전에 감상을 하고 투명 창문만 닫아도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홍색이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 그 다음이 하얀색. 그 다음이 자주색.~ 자주색이 가장 귀합니다.
자주색 코스모스 줄기에 끈을 매달아놓았구요.~ (꽃이 지고나면 색깔을 구별할 수가 없거든요.)
씨를 받으면 골고루 뿌려서 여러가지 색이 하늘거리게 하는 것이 내년의 목표입니다.
지금쯤이면 꽃은 다 지고 꽃씨가 여물고 있을 겁니다.
꽃씨가 다 떨어지기 전에 가서 받아야할 텐데.~ 호야리씨의 시간이 언제나 날런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양평이.~ 양평에서는 서울이.~~ 언제나 한군데에서 몰두할 수 있을까요?.~~
지금쯤 비로용담과 산국과 산부추꽃이 한창일 겁니다.
누가 봐주지 않는다해도.~ 활짝 피었다가 오래도록 놀다가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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