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스터 트롯에서 2등을 한 영탁 가수의 노래, 맞지요?
계단 틈 사이에서 꽃을 피운 루드베키아.~
하필 넓은 흙땅을 놔두고 척박한 곳에서 나왔는데, 보자마자 생각난 노래입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ㅎ
영양분도 없을 텐데 꿋꿋하게 꽃까지 피웠습니다. 세.상.에.나.~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코로나때문에 외출도 안되고 답답할 때였는데.~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어요.
그런 이유로 순식간에 시청률이 오른 이유도 있을 겁니다만, 누가 진이 될 것인가를 응원하는 것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나는?
딱히 노래에 조예가 없어서.~~ 일단 친정엄마의 고향인 포천에서 왔다는 가수 임영웅을 응원했어요
포천은 외가가 있는 곳이었구요, 지금은 사촌언니와 사촌 오빠가 아직도 살고 있는 곳입니다.
괜히 낯설지가 않았어요.
매 주마다 서바이벌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노래하는 것이 점잖고 흐트러지지 않는행동이 점점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이구 잘 선택했네.~ 선견지명이 있단 말이쥐..했고.~끝까지 전화로까지 선택을 해줬습니다. 거기까지만 한 것이 아니라 큰아들 내외에게도,둘째에게도.~ 어서 전화를 해요. 몇 번 임영웅을 찍어랏. 강요?를 했답니다.ㅎ
이렇게 적극적인 응원을 한 것은 생애 최초일 겁니다.
이게 다 코로나때문입니다.
책 볼 시간이야 넘쳐나는데도 읽어지지도 않고 동창 모임도 벌써 몇 개월째 스톱이고, 헬스도 못가지, 백화점도 못가지,습관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못하게 되니.~ 점점 단순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약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은 언제나 들려올까요?
참 희한한 것이 계단에 틈만 있으면 삐죽하게 올라오는 새싹들입니다.
하필 꽃씨가 그리로 날아가다니.~~ 꽃까지 피우려면 얼마나 애를 쓰겠어요.딱하기도 합니다.ㅠㅠ
이왕 나왔으니 잘 지내다가 가고, 다음에는 흙이 있는 넓은 곳에서 나오기를 바란당.~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않고 아침점심저녁까지 다 먹으니, 큰일이옵니다.
요즘 유머대로 "살이 확~찐~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가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이만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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