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허수아비와 밀짚모자로 블루베리를 지킵니다.~

청포도58 2020. 7. 3. 12:57

 

새소리를 참 좋아하지만 안 예쁜 새소리도 있다는 걸 아시나요?

산까치가 그렇습니다.

꽥꽥거린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새소리도 안예쁘고.~~ 어쨌든 향이정원의 악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블루베리를 따먹고,사과가 익으려고 하면 마구 쪼아대고, 꽃사과가 새빨갛게 익으면 먹지도 않으면서 다 따서 숲 속에 버립니다.

작년에는 사과 서너 개가 익고있는데 쪼아대니까 그물망 같은 걸 씌웠었는데 그 속으로 들어가서 생포?를 하게 되었어요.

다른 산까치들이 보라고 매달아놓을까? 하는 걸.~ 절대 안됩니다... 학대야 학대.. 놓아주었는데 그 다음에는 뜸하게 오더라구요.

새들이 머리가 나쁘다고들 하지만 내 경험애 의하면 절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번에도 산까치가 왔다갔다 하네요.

사람이 밭에 있는 것 처럼 해놉시다.~~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옷을 입히고, 옆에 밀짚모자를 씌어놓았더니 정말 안옵니다.

성공. 성공했습니다.

 

2차까지 땄구요. 계속해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