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1번 텃밭과 2번 텃밭.~

청포도58 2020. 5. 13. 16:26



농사지으시는 분이 보시면.~~ 에게게.~~할 테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아니 남습니다.


청상추 10개,치마상추 10개,풋고추 20개,청양고추 10개,토마토 25개,방울토마토 5개,쑥갓 5개,깻잎 4개를 심었구요,2번 텃밭에는 시숙이 주신 고구마 25개와 더덕이 제법 줄을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번에 모종파는 분이 물을 너무 자주 주지말라고 하던데ㅡ 자주 갈 수 없는 우리에게는 반가운 말이긴 한데, 그래도 물은 필요하지 않나요? 자주라는 말이 어느 정도의 텀인지.~ 물어보질 않았네요.

운명이다.~ 운명.~~ 여기에 심어진 것은.~~최고의 농부가 아니어서 미안해...그러나 최선은 다할거야.~~

적당한 시기에 비가 꼭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모종이란 모종은 다 사서 욕심껏 심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대로 수확한 적이 거의 없던 탓에  호박은 다 늙어버려서 먹을 수도 없게 되었고, 가지도 그랬구요,  오이는 희한한 모양으로 자라서 먹기도 싫은 비주얼이 되어서.~~ 다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 풍성한 호박꽃도 보여주었고, 노오란 오이꽃도,연보랏빛 가지꽃을 보게 된 것은 그마나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심고 마사토까지 위에 살살 뿌려주었으니.~ 최선을 다한 셈입니다.

잘 자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