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항복을 받아내는 동네고양이, 하양이.~^^

청포도58 2020. 5. 11. 14:27


고양이가 다 비슷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니더군요.~

다 특색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보니 야생이 아닌가? 할 정도로 깨끗하고 예쁜 고양이도 있구요, 그냥 고양이네??하는 고양이로 나뉘어집니다.

이 하양이처럼(이름을 그렇게 붙였어요..하얀색이니 하양이.~ㅎ) 사람을 따르는 고양이가 있고 ,먹이만 먹고 홀라당 도망가는 고양이(특히 고양이 깜찍이)도 있습니다.



일단 나타나면 이 하양이는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보는데 이래도 안줄래요?? 하는 필사적인 눈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야옹야옹까지 하며 뭔가를 요구한다는 걸 알아차리게 만듭니다.

왜?? 배고파?? 할라치면 그렇다는 듯 애절한 눈빛을 보냅니다.


우는 아이 젖준다고 하잖아요.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ㅎ


오전에 양평에서 오려고 준비중이었는데 또 '짠'하고 나타났어요.

가려는 걸 알았나??

통조림 하나와 물을 주니 열심히 먹었구요, 가지고않고  또 야옹야옹합니다.

내 식대로 해석을 하자면.~ 고맙습니다.잘 먹었어요.....이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양아.~

뒷 데크쪽에 며칠 먹을 먹이가 있으니, 먹이를 구하지못했을 때만 와서 조금씩 먹어야한다, 비상 식량이야.~

알아들었을 리 만무하지만 일단 눈을 보며 얘기합니다.


동네 고양이들이 한번쯤은 들러서 가는  향이정원.~

좋다고도 싫다고도 할 수가 없네요.

내가 할 수 있는만큼만 할 거야. 더 이상은 바라지말고.~~

아주 아주 배가 고플 때만 그리고 내가 있을 때 만큼은  배가 골케는 하지않을께.~

ok??


담비한테 잡혀먹지말고 잘 지내기를.~

또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