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처럼 .~ 채식주의자가 된 듯 합니다.

청포도58 2020. 5. 6. 13:27



5월은 취나물, 곤드레나물,고사리,이름모를 나물들이  늘 식탁에 오릅니다.

향이정원만 휘휘 돌아도 한바구니씩 채쥐하게 됩니다.

나물꾼들이 들어와서 뜯어가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사돈의 팔촌까지도 먹을 양일 꺼예요.


사돈댁에도 보내고, 지나다가 들른 친구에게도 들려보내고.~ 그랬는데도.~~ 1년 먹을 나물들이 얌전하게 냉동고에 보관되어있습니다.


엄나물순과 두릅순이 조금만 자라면 이렇게 전을 부쳐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서걱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잠깐 삶았다가 꺼내서 전을 부친답니다. 한결 부드러워요.~


준비하지 않고서는 결과물이 나올 수가 없잖아요.

초창기에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이, 시숙께서 나물 뿌리를 또 유실수를 하나 둘 심어주신 덕분입니다.


이번에는 둘째 시숙이 고구마순을 사오셔서 위에 있는 텃밭에 심었습니다.

직업이 선생님이어서인지 자꾸 뭘 가르치려하시네요. 제수씨..이것은요, 인터넷에서 보니 이렇게.~저렇게 하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 시범을 보입니다.

그런데.~~ㅎ

엄청 어설픕니다. 웃음이 납니다.

형제중에서 가장 못하는? 분이라던데.~ㅋㅋ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아나봅니다. 헤헤.. 나도 호야리씨 옆에서 본 게 몇 년이랍니다. 아마도 아주버님보다 나을 걸요?..ㅎ


둘째 동서가..옆에서 속삭입니다. 그냥 무시해도 된다구.~~~ 직업병이야 직업병.~ㅋㅋㅋ


고추 20개 , 청양고추 6개, 상추 15개, 쑥갓 4개, 깻잎 5개,고구마 20줄......심었습니다.

잘 자라길 바라면서.~~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