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골고루 꽃을 채취했습니다. 말리는 꽃.~~

청포도58 2020. 4. 28. 14:03



보라색 벌깨덩굴꽃, 라일락,피나물꽃,민들레.노란냉이꽃과 하얀냉이꽃,봄맞이꽃,양지꽃을 아까워하며 꺾었습니다.

이번에는 액자에 끼울 예정입니다.


향이정원까지 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마구 들어옵니다.

희한하게 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남자입니다. 본래 봄처녀들이 나물을 하러 다니는 거 아닌가?

두릅은 한번 따면 없잖아요, 아직은 너무 작아서 좀 더 있다가 따야쥐..하면 어느새 홀라당 따갑니다. 이런 이런..ㅠㅠ

맨날 지킬 수도 없고..에라 모르겟다. 그렇게 먹고싶으면 먼저 먹으시오.~ㅎ



금방 책갈피에 꽂기가 아까워서 한나절 정도만 병에 꽂아둡니다. 시골꽃들이라.~소박하지요?


새벽엔 아직 추워서인지 철쭉이랑 영산홍이랑 꽃사과꽃이 잔뜩 오무리고 있습니;다.

어여 가야지, 겨울은.~ 왜 이렇게 머뭇거리느냐.~~


잔디밭을 고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차 저차해서 잠깐 시기를 놓쳐쳤더니만 잔디가 반이고 잡초가 반이고 토끼풀이 반입니다.

이번에는 망초대까지 어찌나 올라왔는지 뽑느라고 손가락에 쥐가 다 났어요.

안되겠다. 못하겠다. 호야리씨가 잔디깍는 기계를 이용해서 싸악 한번 밀었습니다.


5.16에 파랗게 올라온다는 잔디, 10.26에는 누렇게 변한다는 잔디. 어쩜 그렇게도 딱딱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의 신비입니다.~


점점 아름다워지는 향이정원을 기대하며..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