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좀 길게 늘어놓았습니다.
냉이꽃,양지꽃,제비꽃,복숭아꽃,현호색,민들레, 클로버와 생각나무꽃입니다.
더 채취를 해서 눌러놓아야하는데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꽃이 피려다가 놀랐나봅니다.
활짝 피지를 않네요.
식탁의 작은 변화인데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째요? 밥맛이 더 좋아졌으니.~ㅎ
아이들이 어릴 때, 빌라에 산 적이 있습니다.
연령대도 비슷해서 잘 지냈는데 시장엘 언제나 같이 다니기때문에 저녁 메뉴가 다 같았어요.
오늘은 꽁치야..그러면 저녁 무렵엔 다 굽느라 생선 냄새가 진동을 했고, 사삼죽이라고 해서 더덕에다가 찹살로 죽을쑤어서 아침 식탁에 올리면 동네 남편들이 다 사삼죽을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다 들 어디선가 잘 살고있겠지요?
내가 꽃을 말리니 동네의 언니들이 나도.~나도.~..해서..저저번에 다 들 책갈피에 말렸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처럼 아침저녁 메뉴가 모두 같았듯이, 이제는 윗동네 언니들과 식탁 아래의 풍경이 말린꽃으로 같겠네요.
이 또한 나중에는 추억거리가 되것지요?
날씨만 좋아지면.~ 꽃잎이 4장인 노란 피나물꽃과 자운영과 애기똥풀과 봄밪이꽃을 책갈피에서 말리겠어요.
오래도록 바꾸지 못한 말린꽃의 액자를 털어내고 새 꽃으로 단장을 하려고 합니다.
하루종일 2층 서재에 양탄자를 바꾸고 앉은뱅이 책상으로 대체를 하고 스탠드를 올리고 수선을 떨었습니다.
잔디에 뽑을 잡초는 지천인데 너무나 춥습니다. 바람이.~~ 바람이.~~ 몸무게만 가벼웠다면 날아갔을 겁니다.
을씨년스러운 봄은 이제 가랏..~ 어여 가시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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