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정원에서는 수명이 길다면 살 것이고 그렇지않다면 죽을 것이고, 그~렇~습~니~다.~(너무 야박하지요?)
열매가 맺는 나무의 관리는 쉽지 않더라구요.
꽃도 솎아줘야하고 때로는 약도 쳐야하고, 가지치기도 적절한 시기에 해야하는데, 붙박이로 사는 것이 아니어서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큰 시숙께서 제법 큰 매실나무를 초창기에 심어주셨어요.
위치 선정이 쉽지 않은 건데, 나중에 보니 대문 앞 숲 쪽에다 한 그루를 심으셨고, 파라솔 옆에 한 그루, 뒷 둔덕 위에 한 그루를 심으셨더라구요.
나무의 키는 점점 커지는데 꽃은 피질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십년도 넘게 꽃이 안폈나봅니다. 맞습니다, 꽃을 한번도 못봤어요.~~
그러더니만 이번 봄에는 저렇게 활짝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혹시 시숙께서 일부러? 멀찌감치 심어주셨을까요?
만일 저 나무들을 가까운 곳에 심었더라면 에잇.~ 꽃도 못피우다니.~ 싹뚝을 좋아하는 호야리씨가 잘라냈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 형제들은 딱히 말은 없어도 이해하며 바라봐 주는, 끈끈한 형제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것.....내가 공부해야 할 덕목입니다.
급하게 서둘지 마시오.............이것도 그렇습니다.
산수유 나무의 노란꽃이 한창입니다.
노란꽃만큼 열매도 많이 열려야만 합니다.
오만데에 다 좋다고는 하지만,이명 현상이나 원기 부족에도 특효약이라니 저번 겨울에 고생한 친구에게 꼭 주고 싶거든요.
새빨갛게 많이 많이 열려랏.~~
향이정원은 지대가 좀 높은 편이어서인지 하늘이 저렇게 파랗게 둥둥 떠있습니다.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듯 해요.
파란 하늘을 선물로 드립니다..자..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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