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입니다.
금요일이구요, 오랜만에 뉴스를 멀리하고 미뤄두었던 영화를 봤습니다.
코로나니 뭐니 들리는 소식마다 함담한 이야기들뿐이고, 아아 미래가 불확실하네.~까지 생각이 드니 우울했습니다.
미뤄두었던 영화 울지마 톤즈 2, 슈크란 바바를 봤습니다
이태석 요한 신부님의 이야기입니다.
1부는 예전에 봤구요, 오늘은 2부입니다.
요즘 남자들은 하다못해 선크림이라도 바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시대상이라고는 하지만, 난 별로였어요 뭐 꼭 발라야할 때도 있긴해요. 그걸 제외하고는 보는 것만으로도 싫었어요.
이태석 신부님의 그을린 얼굴을 보니 어찌나 신선하던지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가난한 나라, 수단.~ 내란으로 찌든 나라에서 할 일을 찾은 신부님.~
내가 살아보니.~ 정말 좋은 일에 헌신하는 분들을 보면 애써 드러내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아..그 곡?? 하는 성자의 행진입니다.
톤즈에서도, 우리나라의 살레시오의 친구들에게도 잊지못할 연주곡일 겁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잇잖아요. 왜, 어찌하여, 더더더 하실 수 있게 잘 좀 봐주시지 그 가난한 나라의 어린양들을 두고 떠나시게 했을까요?
신부님은 묘하게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지인들의 증언입니다.
용기, 뚝심, 추진력,겸손함의 신부님이 아름다운 분이시다.~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아아.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보게되었네요. 사람이 너무나 좋으면 할 말을 제대로 못하잖아요, 딱 그렇습니다.
선종 10주년이 되는 해여서 특별히 만든 영화입니다. 그럼요.당연히 남겨야합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정한? 멋있는 사제라고 생각하니까요.
슈크란 바바, 슈크란 바바입니다.~
신부님이 마지막 시간을 살레시오에서 계셨다고 하던데, 바로 우리집 근처입니다.~
하필 그 무렵에 양평에서 지냈던 때입니다.
든든씨는 영국에, 이대표는 군에 있을 때여서 내 평생 처음으로 아들들 없는 시기를 홀가분?해하면서 양평에 있었어요.
미사 참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동료 신부님들이 어쩜 그리도 맑은 얼굴들일까요?
보기만해도 평화로워집니다.
잠이 오질 않아서 컴텨앞에 앉았습니다.
울림이 오래도록 남을 테지요.
열애라는 노래를 정성껏 부르시던 그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있습니다..
신부님의 아름다운 용기를 화두로 여기면서.........먼 곳에 계시지만 부디 평화로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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