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로의 또다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입니다. 그냥 익숙하게 바라보지만, 나름의 노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언 땅 속에서도 묵묵히 견뎌내고나서의 결과물입니다..애썼어.~~)
나만의 고집을 꺾은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절반의 성공??인 듯 합니다.(그런데 솔직한 내 마음은 아직도 별로입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유행을 했었을까요?
친정엄마도 수십 년 전에 눈썹에 꺼멓게 문신을 했으니 아마 더 오래되었을 겁니다.
나는 그게 싫더라구요.
필요하면 그리면 되지..꼭 저렇게 천편일률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였고, 내가 잘 된 분을 못봐서 그런가?? 그냥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얼마 안있으면 든든이의 결혼식이니 뭘 어째야 하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내 친구 중에 하나는 찢고 땡기고, 보톡스니 뭐니 하던데. 미모도 아닌 내가 가만히 있어도 되나??
원체 그런 부분 무서워하기도 하고..억지로 젊어보이는 것 자체가 고급지지 않다는 편견???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올시다.
얼마전부터..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늙었다...입니다.
그리고 양쪽 볼이 약간 들어간 듯..아니 들어갔어요.
이건 뭐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답니다...그래??? 어째...보기싫을세...ㅠ
떠도는 유머중에 나이의 평준화라는 것이 생각이 났어요.
오호 그렇군..50이 넘으면 잘생긴 사람이나 못생긴 사람이나 비슷해진다더니 명언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개인적으로 내가 약간의 신경을 쓰는 것은 얼굴 맛사지정도입니다.
눈에 띄는 효과는 없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귀찮아도 1주일에 한번은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친구가 권합니다.
얘..요즘은 시꺼멓게 안하는 내추럴한 공법이 생겼다더라.~
그래??? 솔깃했더니만 바로 유명하다는 강남의 원장에게 예약까지 했답니다..
망설일 필요 없어..괜찮다구..~~..원시적인?? 그대로인 얼굴은 아마 너밖에 없을 걸..???
내가 답답??했는지 일사천리로 날짜까지 잡아줍니다.
뭐래??? 어째...???
이렇게 얼떨결에 예약이 되었고...예약일이 엊그제 월요일이었습니다.
했습니다.
코 옆의 점을 하나 뺀 이후에 처음입니다.
눈썹에 마취약같은 걸 바르고 기다리다가 상담이 시작됩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한 듯 안한 듯이 목표이고, 할 수 있다면 영해보이게 만들어주시고, 정돈되어 보이면 되니 유념해주시면 되겠다..마지막 변론처럼 말하고....누웠습니다.
아아 아픕니다.
쓱 ~쓱..칼같은 것으로 긁고 있어요..
참아야쥐..참아야쥐..이제는 어쩔 수 없어..~~ 잘되기를 바라며 눈을 감았습니다.
30여분 한 것 같아요..
끝났습니다..거울을 보여줍니다..
희한한 것이........ 뭐 별로 모르겠더라구요....
처음부터 나는 안검하수도 있어서 눈썹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긴 했어요..
눈을 치켜 뜰 때....이마가 움직인답니다.
왼쪽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오른쪽은 약간 아쉬운데..본래의 눈썹도 그랬어요..
원판은 불변하나봅니다.ㅎ
첫날은 예상밖으로 아주 자연스럽기까지 했는데, 저녁에 바르라는 약을 바르고 나서는 더 진해진 듯 합니다.
각질의 탈각 기간은 3-5일 정도이며 시술 부위의 각질이 자연 탈각될 때까지 유지를 하랍니다.
뭐 이제는 아마 잘됐을거야..를 되뇌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보면 볼수록........그냥 그렇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일 듯 합니다..아니 그렇습니다.
뭘 해도 별로 차이가 없는 연배의 일상이었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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