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꽃들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4월!

청포도58 2025. 4. 13. 15:07

4월은 잔인한 달!

이른 아침에 성당에 다녀오는데
비가 흩뿌리기 시작합니다. 진눈개비와 폭풍우같은 바람이 어째 예사롭질 않더라구요.

어제 사두었던 장미와 화초들을 심어야하는데 세.상.에.나.~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서있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한다면 한다!
호야리씨가 심기 시작했어요.
나는 언제나 조수.~
심부름의 달인입니다.
척척.~ 향이정원에서부터 해왔던 정원일이니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나무 장미(그라데이션이 되는 연미색, 노란색 사하라, 빨강, 연보라색,주황색,etc 11주).~
2층 발코니에 놓을 보라색의 페튜니아5개, 화끈한 빨강빛의 페튜니아 4개, 앵초2개,패랭이5개,백합 2개, 서비스로 받은 툴립 2개를 배치하기도 하고.~ 심기도 했습니다.

패튜니아는 날이 추워서 안으로 철수.~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강이가 꽃을 물어뜯어 놓았네요.
등짝 서너 대 때려주고.ㅠ
아주 말썽쟁이입니다.

동네 단톡방이 시끌시끌합니다.
어느 집에서 철제가 날아와서 도로를 막고있고 콧딱지만한 비닐하우스가  날아다니다가 안착중이니 어서 어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ㅎ


예전의 향이정원은 바운더리가 넓기도하고 산에 붙어있어서 나뭇잎이나 줄기나 쓰레기와 또 애매한 여타의 지저분한 것들은 모아둘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는데.~ 여기는 그럴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ㅠ

나뭇잎이나 줄기 자른 것들을 차고에서 말렸구요.~
오늘 비바람치고 을씨년스러운날에 벽난로에서 태웠습니다.
일석이조.
쓰레기 없애고 거실은 훈훈하고.
고구마도 2개 구웠구요.

이런 날이 있을까 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날이었습니다.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있구요.
기온이 아침1도라니 발코니에 화분 걸기는 미뤄야할 것 같습니다.

무슨 날씨가 이렇담?

어서 따뜻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