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봄맞이꽃/김윤현

청포도58 2024. 3. 25. 21:04

 

 
 
봄맞이꽃/김윤현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
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
세상은 또 별처럼 반짝거릴 것이라며
많다고 가치있는 것이 아니며
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 것이라며
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
봄은 화사하게 맞이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고 사는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귀여운 꽃으로 말하는 봄맞이꽃
고독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며
풍부한 삶을 바라기 보다
풍요를 누리는 봄맞이 꽃처럼 살고 싶다
 

 
(새 봄이 되면 하얀별처럼 피던 봄맞이꽃.~ 지금쯤이면 앞데크 화단쪽에서 피어있으리라.~생각합니다.어쩌면 새 주인은 발견도 못했을 수도 있어요. 자세히 봐야 보이는 꽃.~ 귀엽고 귀여운꽃.~ 교평리에 화단이 생기면 어디선가 날아올까요? 천천히 걸어서라도 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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