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니가 왜 거기서 나 와.~~뜻밖의 즐거움을 준 빨강 글라디올러스.~

청포도58 2020. 8. 10. 15:24

아니 넌 누구냐?

작년까지만 해도 노란색과 분황색의 글라디올러스밖에 없었는데 빨간색이라??

산수국은 토양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것은 아는데 글라디올러스도??

새로워서 자꾸 보게 되는 빨간색 글라디올러스입니다.

 

외신을 보니 미국에서는 지진까지 겹쳤다고 하던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아니쥐, 남의 나라까지 걱정할 여유가 없는 요즘입니다.

역대급 장마라잖아요. 최장,최다,최악인데 이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미'라는 태풍이 오고있다는데 망조가 들었나요? 한꺼번에 난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약 37만명이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긴 장마에 태풍, 실직, 부동산 문제, 경제적인 것까지 더해져서 앞으로는 신경정신과의 환자가 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바닥이 축축해서 에어컨을 켜고 싶은데  에어컨을 너무나 싫어하는 호야리씨때문에 조심하다가보니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켜고싶으면 켜라구. 말은 그렇게 해도 기관지에  당장 표가 난다는데 참 내.ㅠㅠ 켜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출근하자마자 에어컨부터 빵빵하게 틀었어요.

 

나이가 들면 더 심플하게 살게 될 줄 알았어요.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나이만큼 복잡해지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시어머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어요.

웬일로 전화가 안와서 무슨 일이 있나 해서.~~꿈자리에서 또 에미가 보였어.~~

저번 주에 애비가 전화를 드려서 안했는데?? 전화를 했다구??네.~~시골 삼촌이 받았는데요, 뒷뜰에 흙이 내려왔다고 하던데요. 어머니도 별 일 없으시다고 했어요. 그랬어?? 난 몰랐다.~~~

이런 이런.~ 전하질 않았네.~ㅠㅠ

언제나 아쉬운 점입니다. 모시고 사니 쉽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은.~ 패~스할께요.~

 

아마도 여름 휴가때에 모시러 오지 않을까 해서 기다리고 계셨을까요?

언제나 한번쯤은 모셨는데.~ 이젠 아무데도 안갈래. 집에 있는게 제일 편하다..하시더라구요.작년에 가시면서 하신 말씀이예요. 그냥 하신 말씀이었나요??

 

그래도 전화를 편히 할 수 있는 며느리는 나밖에 없는데.~ 가서 좀 살펴드려야지요. 비가 그치면 가려고 합니다.

 

나의 노후는 어떨까요?

 

지금같아서는 절대, naver..부담은 안줄 겁니다.

너희 인생, 내 인생은 따로 따로야.

가끔씩 만나서 즐거운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정도?로 살겠어요.

 

또 하늘이 내려앉았네요.

회.색.빛.하.늘.~

멀리서 천둥소리가 오나봅니다. 또.~~

이번 태풍 장미는 좀 살살 지나가시오. 제발.~~

 

so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