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오는 토요일, 결혼t식장에 갔다가, 이천에 갔다가, 양평으로 go go.~ 헉헉.~~

청포도58 2018. 5. 14. 10:48


비가 오는 탓도??있었을까요?

결혼식장에 축하객이 많질 않습니다. 간당간당하게 도착을 해서 복잡할 줄 알았는데, 텅 비어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수원이어서 2시간정도를 잡았으나 비가 와서 10분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단 참석을 해야 하는 결혼식이라면 30분 전에는 꼭 도착을 하려고 하나, 지난 토요일의 결혼식은 비때문에 거리가 너무나 혼잡했습니다.


이천으로 가면서 동서에게 톡을 보냈건만 연락이 없었어요.

모심기를 한다는 날인데, 비가 와도 하는 건가? 일하느라 못보나????


예고를 해야만, 내 마음이 편합니다.

왜??? 혹시 시어머님에게 너무 편하게?? 대하는 걸 보면 내 마음도 상하고 호야리씨는 더 할 테고..그럭 저럭 그렇습니다.

더 이상은 패스합니다.


나의 시어머님은 하우스에서 모종 참외에 거름을 주고 계시던데 차 소리도 잘 듣지를 못하셨어요.

보청기를 끼지 않으시면 들리시질 않습니다.

모두들  참외를 좋아해서 이번에는 금싸라기를 심었다.

이제는 쉬엄쉬엄하세요..힘드시니까..~  어머님의 낙이시라는데 무조건 하시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얘..죽으면 썩을 몸을 아껴서 뭐한다니..힘이 있으니까 하는 거야..어머님의 지론입니다.


딱 90세가 되셨어요.

저번에는 시골 동서 모르게 슬쩍 마늘을 한푸대 주시면서 든든이네랑 나누어 먹어라..하시면서 주셨는데 사실은 많이 썩어서?? 먹을 것도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키친 타올을 잔뜩 주시면서 든든이네 좀 주고...나누어라..


주시는 것이 사실 별 거는 아닙니다만, 즐겁게 받고 있습니다.

막상 와서 보면 버릴 것도 많기는 하지만요.ㅎ


저번에 연준이를 낳았을때 오셔서 보고 가셨는데, 아마 가시고 나서 진경공주가 시어머님께 메세지를 넣었나봅니다.

시누이가 읽어드렸는지, 두고두고 어쩌면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한다니, 언제나 칭찬을 하십니다.

아이구 뭘요,,, 이렇게 겸손하게 말을해야 하건만, 그렇지요?? 어머니, 헤헤 나의 며느리가 그 정도랍니다.~ㅋ


친정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이 든 것은,언제나 어느 때나 엄마에게는 무슨 말도 다할 수가 있는데, 이 세상에서 엄마 빽처럼 큰 것이 없는데.. 이제는 다 사라지고 말았구나...라는 겁니다.


세월이 많이 가니 시어머님도 친정엄마만큼이나 가까운 존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잘난체도 마음껏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머니가 더더더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라색 난초가 그늘에서 피었습니다.

난초의 계절입니다만 향이정원의 난초들은 거의 앙상합니다.

언제나 안타까워요..여기서 붙박이로 살면 한군데로 몰아서 영양을 듬뿍 줄텐데...현재까지는.~~미안하지만 자체적으로 알아서 잘 살아야 한단다..쏘리 쏘리..~~



이제 불두화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녹색빛을 띄다가 점점 아주 하얀꽃이 된답니다..향이정원의 자랑거리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될 때, 하얀 꽃잎을 일일이 따서 책 갈피에 꽂았다가  식탁 아래에 깔면 아주 예쁜데 이번엔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방송인 전현무의 반려견이 나온 걸 봤습니다.

17살이라던데,, 미안.ㅠㅠ 정말 미안한데..ㅠㅠ 또또라는 그 강아지는 생명이 다한 것 같더라구요.

우리 쫑이가 보인 그 행동을 그대로 보이더군요.


오늘로써 우리 쫑이가 간 지 딱 1달이 되었습니다.

문득 문득 아직도 다 가시지 않은 감정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어서 잊기를.~~ 잊혀지기를.......바라고 있습니다.

이만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