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난 토요일,초대받은 미술 전시회엘 다녀왔습니다.~

청포도58 2017. 4. 3. 07:47

 

 

올릴까 말까 망설인 흔적이 있는 호야리씨 친구 부인의 전시회 소식입니다.

동창 밴드에 슬며시 올라왔는데, 나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전시회를하면서 또는 책을 내면서 몰래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당연히 축하를 해줘야쥐..~~

더구나 양평가는 길목이니 들렀다가 가기로 합니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또 이제하 시인의 투박한 기타로 모란동백이라는 노래를 부르던 장면도 생각납니다.

그림을 보고 즐겨야쥐, 어째서 시가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ㅎ

 

 

 

대작 속에 속하는 '궁연화도'입니다.

호야리씨는 이 작품에 발길이 머무르더군요..마구 감탄을 하면서....~

섬세한 텃치가 그럴만도 했어요.~

 

 

 

약간 퓨전???인 듯...ㅎ

커피잔을 들고 있습니다.

제목은 '커피는 그리움'입니다.

 

 

화조도입니다.

꽃과 새..

나의 손아랫동서가 좋아할만한 그림입니다.

동서의 카톡 메인 사진을 보면 민화가 많이 보입니다..호랑이, 화조도...etc..

문화센터에서 갈고 닦은 솜씨라던데,,,나에게도 선물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우리집의 모던한 분위기와는 다소 달라소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sold out 시킨 도라지꽃입니다.

 

전시회회에 갈 때, 고민은 어느 정도 동참을 해야하는 것인지,,  그런 부분이 고민이잖아요.

어째..???


가격대도 가격대지만, 민화 자체가 주는 강렬한 색채라던지, 동양의 정적인 것들의 대한 이해도가 나에게는 없습니다.사실 대작이 많더라구요.
작가의 말에서, 이 작업들은 그리움의 표현이었다는 말이 머릿속을 맴돕니다.환경조각을 전공했고, 민화 공모전에서 다수의 입선과 특선을 했다는 프로필입니다.대작의 민화들은 훌륭했습니다.
애썼어요., 이 좋은 봄날,(봄비는 내렸지만) 양수리 강가의 안개와 둥둥 떠있는 학 모양의 전시장에서 좋은 작품 잘보고 갑니다.작가로써 승승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그림도 내가 sold out 시켰습니다.ㅎ

 

민화가 대작이다보니 간간히 꽃 그림같은 소품들도 있더군요..

내가 그림을 통해 작가를 느꼈다면,(소품의 경우)나 정직하게 그림을 그린다???입니다.

실질적으로 도라지를 키워보면 저렇게 반듯하게 서있질 않습니다. 이리 저리 쓰러지고 휘고 자유로움 그 자체가 도라지밭입니다.

개망초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적으로는 그렇다..입니다만..작가가 보는 시각은 또 다를 수도 있겠지요..

 

4월 1일, 전시회 시작이 되는 날이어서, 이왕이면 전시회를 빛내줘야쥐..고심해서 옷을 선택해서 입고 왔건만.. 일찍 왔나요??? 아무도 없습니다..ㅎ 12시 정오인데,, 뭐가 일찍이쥐???

아니 럴수럴수 이럴 수가....안하는 거 아니얌???

 

왔다가 갑니다. 호야리씨 부부가. 들꽃을 그린 작품 2개는 우리가 찜하고 가니 그리 아소서.~

 

비도 오는데 혹시 화려한 스타킹에데가 스커트까지 입고 간 것이 좀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픈 하는 것은 맞잖아?

쳇. 엉터리 전시회로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