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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가는 것도 아니건만 시간이 없는 호야리씨를 대신해서 완벽한 준비를 했더랬어요.
그러나 순순히 가지고 갈 호야리씨가 아닙니다.
이거 너무 많아.~ 옷만 갈아입을 것도 아니고 마구 뺍니다.
나는?
이러고 저러고 말을 안하고 안볼때 몰래 다시 넣었구요.
필요하다구.~ 더구나 샤워가 쉽지 않다잖아.~
목토시도 슬쩍 집어넣었구요.~ 빼놓은 옷도 둘둘 말아서 구석에 감췄더니 눈치를 못챈채 출국을 했었어요.
햐.ㅠ
그거 언제 넣었어?
왜?
없었으면 고생 좀 할 뻔했지
엄청 요긴했다구.~
그러게 말 좀 들으시오.~ please!
공해가 없어서인지 하늘빛은 환상이었답니다.
몽골의 게르입니다.
땅이 어찌나 넓은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이 이어졌다고 하구요.~
비포장 도로가 많았답니다.
덜커덩거리다가 몸이 부웅 뜨기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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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싫다고 했다는 모래에서의 썰매 타기.~
호야리씨는 탔구요.
재미?
나중에 연준이에게 얘기해주면 좋을것 같기도하고.~
그러나
딱히 재미는 없더라구~ㅋ
오죽하면 여북하겠수.~
하기는 지금 뭐가 그렇게 흥미진진할까요만.~ 본래 덤덤 대장이니 뭐.~ 언제나 화들짝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평온.평화.~ 그렇습니다~ 아.~ㅎ
저녁먹고 술 한잔이 제일 좋았답니다.
대리 안불러도 되고.~~흠뻑 취해도 내일 회사에 갈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이번 여행의 목적?입니까?ㅎ
깃발인줄 알았더니만 사막 썰매라는군요.
사진이 멋지게 나왔네요.
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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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여행객들은 거의가 한국인이었답니다.
우리 연배가 없더라니까.~ㅠ
어쨌든
늙은 소년?들은 아픈 사람없이 잘 지냈다니 다행입니다.
이 맴버는 은빛여행팀.~
동창 맴버중에서 마음 맞는?친구들인가봅니다.
청풍명월팀도 있고 제부도팀도있고 골프팀도 있고 당구팀도있고.~ 이제는 세컨팀(전원주택)팀도 생기겠더라구요.
어느 정도의 연배에 들어서니 서로 서로 맞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걸 구태여 맞추려는 노력은 차차 사라지고 맞는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더라구요.
나 역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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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숙명인가요?
가엾어라.ㅠ
눈이 슬퍼보이네요.
느끼한 고기 종류가 많아서 들고간 양념고추장은 금방 동이 났고.~이것 역시 이왕 만들었으니 더 가지고가라고 했건만 거부하더니 아쉬웠답니다.
그.럴.줄.알.았.다.구.욧!
어쨌든 별 일없이 잘 다녀왔으니 추억으로 남겠지요.
나와 두 며느리들의 선물은 모직 머플러.~ 우리 연준이는 낙타 모형.~ 나머지 남자들은 낙타털 양말.~ 심플하지요?
(이 코믹한 양말을 신을 수는 있는 건가?ㅎ)
호야리씨는 일어나자마자 교평리로 출발했구요.
나도 이른 아침부터 운동나왔다가 마무리까지 끝냈습니다.
또다시
일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람불고 좋은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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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절 이 초록 의자를 차지하면 오래도록 앉아서 포스팅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모기가 없는 곳.적당한 바람 .응달.외지지않은 곳.~ 아까부터 어르신이 왔다갔다하시는 게.~ 혹시 의자 주인?ㅎ 잠깐 기다리시오.~ㅎ 거의 끝나가니까.)
모두 모두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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