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역시나.~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청포도58 2022. 1. 2. 16:01

지난 연말, 한파가 몰아쳤잖아요.

 

양평 보일러가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언제나 말만 하면  뛰어가서 봐줄 테니 망설이지말고 얘기를 하라고는 하지만.~(반장님).~가급적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신세지는 것을 나는 싫어합니다.

으이구 깍쟁이.~ 괜찮다니까.~ 참 내.~~ 윗동네 언니의 반응이구요.~

 

외출에다 맞춰놓고 왔으니 별 이상은 없겠지.~아니다.~~ 너무 추워서 혹시 얼면?? 두 마음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태안에 있었으니.~ 걱정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에~라 모르겠다.~ 잊자 잊자.~ 나중에 가보면 알겠지.~~

 

전원주택을 애인에다 비유를 하잖아요.~~ 막상 있으면 귀찮고.~ 또 없으면 아쉽고.~ 맞는 말이지요?

약간 귀찮긴하지만 누리는 혜택에 비하면 그 정도는 또 감수해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어요.

 

태안에서 올라오자마자 양평으로 go go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햇살이 한가득이었구요. 수도를 틀어보니 물도 잘나왔구요.~ 전체 실내 온도는 8도입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다행이예요.

 

실내에 있는 저 화분은 아마도 20여년정도 되었을 겁니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어찌나 잘자라는지 너무 커져서 양평으로 옮겨온 것이 아주 오래 전입니다.

그러니까 도합 20살정도일 겁니다.

 

어디서나 잘 자라서 대견한 나무입니다.

분갈이를 한다한다 하면서 여태까지 못해준 것이 미안합니다.ㅠ

 

새 봄이 오면 아주 커다란 화분에다 영양도 듬뿍 주고 분갈이를 해줄께.~~ 이 겨울을 잘 보내고 있어랏.~ 

나하고 인연이 된 화초들은.~ 무한한 사랑은 주지만 .~~관리에는 약한? 주인장이니.~ 너희들은 무조건 각자도생하기를 바란다.ㅎ

 

전원에서는 남향집이 확실히 강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문제없이 잘 견뎌줘서 고마워, 향이정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짐을 싸고 있습니다.~  (0) 2022.01.03
꿈보다 해몽.~~  (0) 2022.01.02
2021년을 보내면서.~  (0) 2021.12.31
Merry Christmas.~★  (0) 2021.12.23
동지(冬至).~  (0) 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