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간월도.~ 레트로풍의 유니크한 역마차 펜션.~

청포도58 2021. 12. 11. 20:36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역마차 펜션.~

앗.~ 레트로?풍일세.~ㅎ

넓다란 대지위에 역마차 모양의 알록달록한 역마차 숙소가 15개?16개가 바다를 향해 서있습니다.

 

앞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있구요.~

바다로 가기 전에 지나쳐야하는 넓다란 밭에는 아직도 코스모스가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새 봄에는 이곳이 다 유채밭이라고 합니다.~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로맨틱한 들판입니다.

 

캠핑장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커다란 식당도 있어서 음식을 조리할 수도, 먹을 수도 있는  자유분방한 곳입니다.

밤이 되면 역마차 주변에 찬란한 깜박등이 켜져있어서 뭐랄까? 미국 서부의 한적한 시골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얼떨결에 잡게 된 숙소였는데.~ 주인장도 소박하고 따뜻한 분들이더군요.

서울까지 왔다갔다하기에는 차가 너무 밀려서.~ 잡아놓은 숙소입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수평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구요,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바로 뛰어나가보세요.~

잔잔한 바다가 반갑게 맞이할 겁니다.

 

태안의 절경중의  간월암이라는 바닷가의 암자가 근처에 있구요.

또한 간월도는 어리굴젓의 본 고향이라고도 하네요.

요즘 짠 음식을 멀리하고 있는 중이긴한데.~ 워낙에 어리굴젓을 좋아했었어요. 밥 한공기 뚝딱이잖아요.

 

바닷 바람이 시원하다고 해서 마음껏 쏘이다가는 금방 섹쉬?한 얼굴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선크림을 듬뿍 발라야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근처에 횟집이 몇 개 있구요, 영양굴밥집도 여러개 있습니다. 또 cafe Drwa가 있어서 다리가 아플 때쯤이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갈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통한 보령 해저 터널도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 터널이구요. 현대 건설에서 완성을 했답니다.

지금까지는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의 영목항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었는데 이 터널의 개통으로 단 10여분정도만 걸린다고 합니다.

바다속을 뚫다니.~~하기는 이태리의 베네치아는 바다 위의 도시가 있으니.~ 거기에 비하면 터널은 아무 것도 아닌가?요??

 

이태리의 베네치아도 바다 위에 세운 도시잖아요. 베네치아를 두 번이나 갔었는데도 그곳의 명물이라는 유리 공예 한 점도 구입하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깨질가봐가 가장 큰 이유이긴 했지만 .~ 좀 더 적극적이었어야했다.~~ㅠ

유리병을 불던 수염이 길다란 예술가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바다색을 닮은 파란색 화병이었는데.~~ 다시 한번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하나 구입하겠어요. 

아아 갑자기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요즘 더 코로나가 창궐을 했다니 여행은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역마차 펜션 주변은 온통 바다, 바다입니다. 

문득 바다가 그리운 분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태안의 바닷가를요.~

그리고 묵어가실 계획이라면 프라이버시가 완전히 보장이 되는 역마차 팬션을 추천합니다.

 

겨울 여행을 떠나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