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귀염군이 퇴근을 하면 피아노앞에 앉습니다.
나야 약간 시끄러워도 참으면 되는데, 아파트같은 공동 주택에서는 피아노 소리를 소음으로 보잖아요.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구 이제 오늘은 그~~만..그~~만....ㅠㅠ
30년도 넘은 구닥다리 영창피아노는 쿵쿵 소리가 큽니다.
생각끝에 전자피아노를 하나 샀어요.
헤드폰을 끼고 치니 소리가 하나도 안납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퇴근 후에, 주말에 열심히 칩니다.
짐작컨데 '빈슈에뜨'에다가 피아노와 기타같은 걸 가져다 놓으려고?? .~~~그럴 계획인 듯 합니다.
오랫동안 벼르던 피아노를 귀염이에게 배우기로 했어요.
오늘 배운 것은 동그라니 50개에 첵크를 하면서 50번 연습하랍니다. 귀염 선생의 지시입니다.
못치는 피아노 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들은 고문이잖아요.
소리때문에 엄두를 못내던 내가 전자 피아노가 생기니 헤드폰을 쓰니 누구에게도 들리질 않으니 아주 자유롭습니다.
어쩌면 금방 포기하고 끝낼지도 몰라서 맹세의 의미로 블로그에 보고합니다..ㅎ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는 건데 이렇게 늦게 시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거 예요
나도 어릴 때 배워두지 않았으면 이 정도가 아닐텐데, 엄마가 포기시키지 않았지..그 때는 원망스러웠는데..~참고 했더니만 어느 정도는 칠 수 있으니.~ 고생끝에 낙인가봐..~~
그러게..~ 다 때가 있는 법이쥐..
아니로리를, 종달새를, 간단한 성가를 칠 정도만 되면 된다니까...그럴 수 있을까..?
일단 도전을 했으니 해보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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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다 돌아오니, 우리집 쫑이가 제 이불에 오줌을 쌌고,, 거실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레...9개의 똥덩어리를 만들어 놓았어요.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이상해졌어요..ㅠ 16살이 되더니 정신이 없어졌습니다.
나를 보더니 어서 씻어달라며 화장실로 냅다 달립니다.
오자마자 씻겨주니 또 드라이기 있는 곳으로 나를 인도합니다..어서 말리라는 거 예요.
쫑이 시집살이를 하는 중입니다.
치닥거리가 만만치 않아요.헉헉..ㅠ
언제나..쫑이가 잘 있기를 바라며....이만 총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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