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초대는 즐거운 초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큰일 났네..결혼이 너무 늦어져서 속으로만 걱정을 했었던 조카입니다.
그러더니만..세상에나..요즘의 대세라는 연하의 신랑감을 떡 데리고 와서 결혼을 하더니만 바로 임신을 하고 첫아들을 턱 하니 낳았고 오늘이 돌이랍니다.
초대장이 왔을 때..당연하쥐..아무리 바빠도 달려갈거야..암.가고말고...그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입바른 소리는 해서는 안되는데...돌잔치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어요.
시댁의 조카가 언젠가 돌잔치를 한다며 초대를 해서 갔는데..불을 끄더니만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1년의족적이라며..응애응애부터 초음파 사진까지...영상으로 보여주는데...오마나..이거 이거 어른들을 데려다가 뭐라는 거야? 또 마이크를 대고 한말씀들을 다 하라니..그런 잔치는 생소했어요.
예전의 순박한 돌잔치가 아니더군요.
나도 나지만 그 자리에 시아버님도 계셨고 여러 어른들이 다 계셨더랬어요.
이건 좀...쩝...ㅠㅠㅠ .아닌 듯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의 잔치는 재미있었어요.
과하지 않은 영상과 솔직한 아이키우면서의 소회가...괜찮았습니다.
언니들도 만나고 동생도 보고 조카들도 만나는 오랜만의 친정 잔치입니다.
이제는 조카들과 나의 아이들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군요.
콧닥지만하더니만...다 들 대견합니다.
남동생이 뽑기에 1등으로 당선되어서 소감을 말하라니까....개구장이라도 좋다..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아마 예전 CF일걸요??
그거 그거 알아듣는 사람은 다 옛날 사람이라던데...맞습니다..옛날 사람...동생도 옛날 사람,,나도 옛날 사람...논 바닥에서 스케이트 타던 내 동생입니다.
요즘 치과 치료중이예요..으이구.....어쩌니......벌써 그런 나이가 된 게야??
누나는..내 나이가 몇 살인데...난 모른다..내 나이도 네 나이도..~~ㅎ
오늘 돌을 맞이한 아가야.
부디 잘 자라서 멋지고 즐거운 사람이 되어요..언제나 건강하고..~~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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